수익성 악화… "레모나 광고비용, 외주가공비 · 재감사 비용 발생"

경남제약이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448억805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414억3274만원과 비교하면 8.1%(33억원) 늘어난 규모다.

하지만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봤다. 적자 폭이 커진 셈이다.

경남제약은 11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은 15%) 이상 변동 공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31억4892만원으로 전년 8억원의 손실을 본 것 대비 274.4%(23억원), 세 배 가까이 늘었다.

당기순손실도 35억7516만원으로 전년 37억2020만원의 순이익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경남제약 2019년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
경남제약 2019년 영업(잠정)실적 (공정공시)

경남제약은 손익구조가 이같이 변동한 이유에 대해 "결콜라겐, 경옥고 등 신제품 매출은 늘었지만 레모나 광고비용 발생, 외주가공비증가 및 재감사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제약은 " 2018년부터 이어진 거래정지 및 경영권 분쟁 등으로 경영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지속적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지난해는 최근 3년 중 가장 큰 매출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했다.

하지만 재 감사 관련비용과 소송비용 등 거래재개를 위한 일회성 비용, 영업과 개발인력 충원, 레모나 BTS 패키지의 광고촬영비 등이 반영돼 영업적자가 다소 늘어났다는 게 회사 측 분석이다.

회사 측은 "'레모나 BTS패키지' 판매가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고, 지난 12월부터 광고가 온에어 된 이후 11월 중순부터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연간 실적반영이 크지 않았다"고 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2%로 전년동기 84% 대비 급감했으며, 무차입경영에 현금성 자산 약 240억원 보유로 재무구조가 상당부분 개선됐다는 평가다.

경남제약은 올해 주력 제품인 레모나의 마케팅 강화와 제품 포트폴리오 및 신규채널 확대,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 본격 진출, 바이오제네틱스와의 협업 확대 등을 통해 실적 퀸덤점프를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2019년 공개매각을 통한 최대주주 변경으로 회사 자본이 크게 확충됐으며, 전환사채도 모두 주식으로 전환돼 우량한 재무구조를 가지게 됐다"고 했다. 

이어 "2019년 하반기 동안 회사의 체질 개선작업이 완료돼 2020년부터 매출 증대와 이익 개선이 본격적으로 진행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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