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약, 재점검 결과 개선의지 없어 권익위에 고발

재발방지 서약서를 쓰게 해 개선할 기회를 줬지만, 여전히 불법 행위를 저지른 약국들이 재차 시도약사회에 적발됐다. 약사회는 이 약국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경기도약사회(회장 박영달) 약사지도위원회(부회장 임용수, 위원장 조서연)는 지난해 진행한 약국자율정화사업 결과를 토대로 불법사례 확인약국을 재점검한 결과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지난해 9월 불법사례 확인 약국을 불러 청문회를 진행한 경기도약사회 약사지도위원회(부회장 임용수, 위원장 조서연)
지난해 9월 불법사례 확인 약국을 불러 청문회를 진행한 경기도약사회 약사지도위원회(부회장 임용수, 위원장 조서연)

청문절차를 통해 개선의 기회를 줬지만, 도내 5개 약국은 여전히 개선하지 않은 것이다. 경기도약은 이들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저녁 회관에서 열린 제1차 약사지도위원회는 이같이 결정하고 올해 시행할 사업계획과 약국 지도점검 대책 등을 논의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임원을 포함해 수년간 취합된 리스트를 근거로 총 120여 개 약국 현장점검을 진행해왔다. 이중 불법사례가 확인된 21개 약국은 지난해 9월 29일 청문회를 열어 재발방지 확약서를 받아냈다.

그런데도 재점검해보니 불법사례가 또 다시 확인된 5개 약국은 결국 고발하기로 했다.

임용수 약사지도담당 부회장은 "최근 수년간 청문절차 대상이 된 약국은 지겨울 정도로 현장점검을 꾸준히 해 개선되도록 할 예정"이라며 "올해 총 3차례에 걸쳐 청문절차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올해 사업계획을 ▷면허대여약국 고발센터 운영 ▷분업예외지역약국 점검 강화 ▷한약국 불법행위 강력 대처 ▷의료기관과 약국 간 담합행위 척결 노력으로 정했다.

이밖에도 도내 전 회원에게 서신을 보내 일부 약국의 불법행위를 척결하겠다는 의지와 경각심을 알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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