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평가원, 8기 위원회 상견례서 선임

인력풀제로 전환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질환심의위원회 위원장에 김열홍 고대의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교수가 선임됐다. 김 교수는 7기 때도 위원장을 맡았었다.

17일 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8기 위원회에 새로 위촉된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견례를 겸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위원회가 인력풀제로 전환된 만큼 이번 사전교육은 의미가 적지 않았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암질환심의위원회 역할과 운영절차, 연도별 검토내역, 관련 규정 등이 소개됐다. 이어 심사평가원과 위원들은 8기 위원장으로 김 교수를 선임했다. 사실 신임 위원장은 첫 정식회의 때 뽑는게 그동안의 관례였다.

하지만 8기 위원회부터는 인력풀제가 새로 적용되고, 위원장이 인력풀 내에서 18명 이내로 위원을 선정해 회의를 열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 오리엔테이션에서 먼저 정했다. 김 교수는 7기 위원회에서도 위원장을 맡았었다. 이번에 김 교수가 다시 뽑히게 된 건 인력풀제 전환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한 복안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달 7기 위원회 해촉식 때 위원들 사이에서는 인력풀제 초기 혼선을 없애기 위해 소위원회를 종전 참여위원을 중심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심사평가원은 암질환심의위 자료가 방대하고 전문적인 논의가 필요한 위원회 성격 등을 감안해 서울에서 대면회의를 여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암질환위는 영상회의로 진행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불가피 서울에서 당분간 회의를 열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일단 몇 차례 대면회의를 진행하고 영상회의로 가능할 수 있는 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8기 암질환위 첫 회의는 내년 1월15일에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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