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만든 약 '주블리아' "손발톱무좀 1차 약제로 키울 것"
잘 만든 약 '주블리아' "손발톱무좀 1차 약제로 키울 것"
  • 김경애
  • 승인 2019.11.07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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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택 동아ST 과장...올해 매출 180억원 목표
"로세릴·로푸록스, 동반성장 중"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의 기세가 매섭다. 이 약은 출시 2년 반만에 누적 매출 300억원·시장점유율 55.4%를 달성해 단독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전경택 동아ST 마케팅실 과장
전경택 동아ST 마케팅실 과장

전경택 동아ST 마케팅실 과장은 6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주블리아 누적매출 300억 달성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경증 환자들이 주블리아로 치료를 대체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이 늘고 있다"고 했다. 

주블리아는 2014년 일본 카켄제약이 개발한 에피나코나졸 성분의 손발톱무좀 국소치료제다. 동아ST가 국내에 도입해 2017년 6월 출시했다. 전 과장은 "주블리아는 경구용제에서 시장을 가져왔다"며 "손발톱치료 가이드라인이 지난해 개정됨에 따라 경구제를 사용했던 많은 환자가 국소도포제로 갈아탔다"고 설명했다.

2018년 마감실적은 회사매출 기준 120억원·유비스트 기준 144억이었다. 출시한지 1년만에 누적매출 1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4월 200억원·10월 300억원의 매출을 갱신해 성공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만 보면 2017년 대비 2018년 206% 성장했고, 올해는 작년 대비 52% 성장했다. 10월 기준 누적판매량은 93만병·누적매출은 312억원이다. 전 과장은 "올해 예상 마감실적은 회사매출 기준 180억원·유비스트 기준 210억원 이상"이라고 했다. 

국소도포제 시장은 연평균 22.7% 씩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전 과장은 "로세릴로 대표되는 '아모롤핀'과 로푸록스로 대표되는 '시클로피록스' 성분은 에피나코나졸 성분이 출시된 이후에도 매출이 거의 줄지 않았다"고 했다. 실제 아모롤핀·시클로피록스 매출을 3분기 기준으로 보면, 2017년 3분기 대비 2018년·2019년 3분기에도 거의 줄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과장은 "아모롤핀·시클로피록스가 처음에는 경쟁 제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은 경쟁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로세릴·로푸록스를 처방받으러 왔다가 의사가 좋은 약으로 소개해서 주블리아가 처방되는 경우가 있다. 또 주블리아를 처방받기 위해 병원에 내원했는데, 약가가 부담돼 로세릴을 처방받는 경우도 있다. 그러다보니 상호보완적인 상황이 돼버렸다. 지금은 함께 성장해 국소도포제 시장이 확대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주블리아(사진: 동아ST)
주블리아(사진: 동아ST)

동아ST의 주블리아 마케팅 목표는 손발톱무좀 치료 1차 약제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전 과장은 "손발톱무좀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약이 주블리아가 됐으면 한다. 환자뿐 아니라 의사들에게도 1차 선택 약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의사 대상으로는 경구제나 레이저 병용 치료 시 1차 처방약제로 주블리아를 선택하게 하고, 환자 대상으로는 오진율을 낮추기 위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전문의와 상담하도록 안내한다고 했다.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제공하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전 과장은 "무좀 환자들은 '금방 낫겠지'라고 보통 생각한다. 그런데 발톱이 자라는데는 12개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2~3개월 정도 치료하다가 '잘 안 낫네?' 하고 치료를 중단할 확률이 굉장히 높다. 일반의약품(OTC)으로 치료했던 환자일수록 더 그렇다. '발톱이 자라는데 12개월 걸리는구나', '적어도 12개월 이상 치료해야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했다. 

또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병원에 비치할 수 있는 안내 책자와 질환에 대한 기사를 꾸준히 배포하며, 약사·간호사 대상으로 제품 정보도 전달하고 있다"며 "주블리아를 올바로 사용하도록 약국에 비치할 수 있는 주블리아 복약지도서도 같이 배포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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