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약제급여목록 개정추진......디테린 2%(↓)

엘리퀴스, PVA 적용 3.89% 인하
린파자, 사용범위확대 1.79% 하향

한국화이자제약의 폐암치료제인 잴코리캡슐(크리조티닙)의 상한금액이 후발약제 등재에 따른 위험분담계약(RSA) 종료와 사용범위 확대를 동시에 적용받으면서 절반 이상 낮아진다.

역시 경제성평가면제로 등재돼 총액제한형 RSA가 종료되는 알보젠코리아의 디테린정(사프롭테린이염산염) 약가는 2% 하향 조정된다.

또 한국비엠에스제약의 엘리퀴스정(아픽사반)은 사용량-약가연동 협상으로, 한국아스트라제네카의 난소암치료제 린파자캡슐(올라파립)은 사용범위 확대로 각각 상한금액이 인하된다. 시행일은 린파자 5월1일, 나머지 약제 5월8일로 차이가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 같이 약제급여및급여상한금액표 개정을 추진 중이다.

먼저 잴코리캡슐 200mg은 11만1600원에서 4만7225원으로, 250mg은 11만1600원에서 5만3364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된다. 인하율은 200mg 57.68%, 250mg 52.18%다. 앞서 잴코리캡슐은 2017년 1월1일 1차 투여단계로 급여기준이 확대되면서 상한금액이 종전 12만4000원에서 현 가격으로 10% 인하됐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 같은 투여단계의 경쟁약물인 한국노바티스의 자이카디아캡슐(세리티닙)과 한국로슈의 알레센자캡슐(알렉티닙)이 급여권에 들어오면서 잴코리캡슐은 그동안 RSA 계약 종료절차를 밟아왔고, 이번에 환급률만큼 가격이 조정되게 됐다. 여기다 ROS1-양성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환자에게 투여하도록 급여범위가 확대돼 낙폭은 소폭 더 커졌다.

경평면제 총액제한형 RSA 약제인 디테린정100mg의 경우 제네릭 진입과 연계해 계약종료 절차를 그동안 밟아왔다. 상한금액은 2만421원에서 2만원으로 2.06% 인하된다.

이와 함께 엘리퀴스정 2.5mg과 5mg은 사용량-약가연동 협상 결과로 상한금액이 하향 조정된다.  약가는 두 품목 모두 동일하게 각각 1233원에서 1185원으로 3.89% 낮아진다. 또 린파자캡슐50mg은 15개월 급여투여 기간 제한이 삭제되면서 상한금액이 1만510원에서 1만321원으로 조정된다. 낙폭은 1.79%로 비교적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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