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코리아 축사 통해 밝혀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는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R&D 투자와 인력양성을 더욱 내실화해 관련 생태계를 더욱 활력 있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17일 서울코엑스에서 개막한 바이오코리아 축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바이오 코리아가 올해로 14회째다. 2006년부터 이 자리에서 세계 보건의료계 인사들이 교류하며 지식과 정보를 공유해왔다. 올해는 50개국, 750여 개 기업에서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분들이 참가하신다. 보건산업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높아지기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고로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류의 열망에 의학의 발전이 부응하며 보건산업을 키웠다. 특히 21세기 들어 고령화와 디지털화가 맞물리며 보건산업은 획기적으로 성장했다. 보건의료의 중심도 진단과 치료에서 예방과 관리로 이동하고 있다. 개인별 맞춤치료와 참여의학이 새로운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의료 시스템의 혁신과 의료 서비스의 개선도 함께 진행된다. 보건의료가 대전환기를 맞은 것"이라고 했다.

이 총리는 또 "그런 변화를 가속화시키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전문가들은 미래 유망기술의 4분의 1정도가 보건의료분야에서 나올 것이라고 내다본다. 세계 유수의 ICT 기업들은 보건산업으로 맹렬하게 진출하고 있다. 보건의료기술은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주목받게 됐다"고 했다.

이 총리는 "우리도 마찬가지다. 국내에서도 보건산업은 지난 수년 동안 연평균 5.3% 이상씩 성장해왔다. 대기업들도 보건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정부는 신약, 의료기기, 재생의료 산업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R&D 투자와 인력양성을 더욱 내실화하며, 관련 생태계를 더욱 활력 있게 만들겠다. 우리는 보건산업을 더 발전시킬 충분한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오래전부터 믿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대한민국은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세계적 수준의 ICT 인프라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자산이다. 그런 혁신이 보건산업에서도 나오기를 기대한다. ICT에서 그랬듯이, 우리는 바이오산업에서도 출발은 늦었지만 충분히 추격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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