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진단, 7년차 전문가 만큼 한다"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 및 Thin Client 기반 3D 영상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인 (주)코어라인소프트와 서울아산병원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COPD를 진단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영상 분석 알고리즘들을 완전히 자동화한 AVIEW Metric을 작년 말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RSNA 2018에서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AVIEW Metric은 오랜 기간 난제였던 기관지와 폐엽의 분할을 완전 자동화했으며, 분할 결과를 평가하기 위해 약 200례에 대해 7년 경력의 전문가가 수행한 것과 비교했다. 이중, 기관지 분할 방법은 지난 10월말 최고 권위 의료영상 학술지인 Medical Image Analysis (IFC5.366)에 게재됐고 30여편의 유관 논문과 10여편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학회 발표 논문에 따르면 자동화 처리된 약 200례 중 오직 8%에 대해서만 재작업이 필요했으며, 최종 정량지표에 적용한 결과에 대해서는 96%의 정확도를 보였다. 또한, 재작업을 포함한 총 소요 시간은 13 man-hour로 기존 시간의 6%로 크게 줄일 수 있었고, 증례당 5분 이내 처리가 가능했다. 이는 정확도와 편의성 측면에서 완전 자동화된 정량분석을 임상에 도입할 수 가능성을 처음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D는 진단 이후에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 CT를 통한 아형 분류가 필요하며, 이후 주기적으로 CT를 찍어 치료효과를 추적 관찰하게 된다. 하지만, CT 영상을 통한 판독을 정량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전처리 작업과 분석에 장시간이 소요되는 어려움이 있어, 판독의의 경험에 의존한 정성적 판독에 머물러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발표된 폐영상 자동분석 SW는 지난 15년 동안 서울아산병원의 서준범·김남국 교수팀의 연구를 집대성한 결과로, 코어라인소프트가 관련특허 7개를 기술하고, 2014년부터 공동으로 상용화를 진행해 세계 최초로 성공한 융합연구이다.  ?코어라인스프트는 2017~2018 폐암검진 국가시범사업 시스템 구축한 경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