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美 샌디에이고서 개최되는 AACR서 포스터 발표
작년 7월 중간 분석 결과에 이은 추적 관찰 데이터 공개

HLB테라퓨틱스(대표 안기홍)는 미국 자회사인 '오블라토(Oblato)'가 올해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재발성 교모세포종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2상 중간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AACR은 매년 전 세계 연구기관과 제약기업 및 전문의들이 모여 항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최신 연구결과와 정보를 공유하는 학회로,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로 불린다. 올해는 내달 5일부터 10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되며, 2만명 이상의 연구자가 모일 예정이다.

HLB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에 발표되는 임상 2상은 교모세포종을 타깃으로 하는 신약 후보물질인 'OKN-007(개발코드명)'과 기존 항암제인 '테모졸로마이드'를 병용투여하는 방식"이라며 "해당 임상은 재발된 교모세포종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미국 오클라호마(Oklahoma)대학 등 13개 미국 암 전문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10월에 환자 모집을 마친 후 지난해 7월 기준 중간 분석 결과 주된 평가변수인 6개월 동안 생존한 환자의 비율이 75.8%에 달해 목표 기준점인 60%를 크게 상회했고, 생존기간 중간값(mOS)은 9.3개월로 생존율이 크게 개선됐음을 확인한 바 있다"며 "이번 AACR에서 발표되는 중간 결과는 이후 추적 관찰을 통해 업데이트된 데이터"라고 덧붙였다.

한편, 교모세포종은 5년 내 생존율이 7% 미만인 것으로 알려진 높은 악성 뇌종양이다. OKN-007은 암세포 주변의 기질에 영향을 끼쳐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낮추는 TGF-β와 암 주변에서 저산소증을 유발해 혈관 신생을 유발하는 인자인 HIF-1α의 발생을 억제하고 종양 미세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이번 AACR에서의 발표는 지난해 주주간담회를 통해 발표한 중간 결과에 이어 보다 최종 결과에 근접한 결과를 발표하는 것"이라며 "기존 뇌종양 치료제들과 대비해 개선된 효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