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젤리형 건기식에서 성인으로 확대
"젊은 세대 공략 위한 전략 더 다양해질 것"

박카스맛 젤리, 비타500 젤리, 레모나 젤리. 이들은 모두 제약사가 자사 제품을 활용한 식품 젤리다. 젤리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는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으로 만들어진 젤리는 어떤 것이 있고, 차이점은 무엇인지 주목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제약과 대웅제약 등의 제약사가 건기식 브랜드를 새로 론칭하고 '젤리형 건기식'을 선보였다. 기존 젤리형 건기식은 주로 어린이들을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대다수였는데, 이를 성인으로 확대한 것이다.

그러나 이 둘을 자세히 비교해보면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먼저 동아제약이 론칭한 '비타그란' 브랜드는 비타민C에 집중했다. 제품명도 '비타민C 구미젤리'로, 맛은 복숭아맛, 포도맛, 오렌지맛 등 3가지다.

대웅제약은 '닥터베어(Dr.Bear+)' 중 EX(Expert)라인에서 '멀티비타민 구미'와 '칼슘비타민D 구미' 총 2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닥터베어는 EX와 RX(Prescription)로 구분돼 있다"며 "후자인 RX가 처방약에 준하는 건기식을 위해 신설된 라인이라면, 전자인 EX는 여러 연령대가 섭취할 수 있게 만든 라인이고 이 중 젤리형 건기식은 젊은 층을 위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알약과 제형만 다를 뿐 성분의 함량 등은 동일해 소비자의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라는 것은 동일했다. 젤리형 건기식을 구매하는 대상의 상당수인 2030세대를 타깃으로 삼았다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맛이나 섭취 편의성을 신경 쓰는 젊은 세대의 특성상 맛에 중점을 둔 건기식은 전망이 밝을 것"이라며 "건기식 시장 자체가 경쟁이 심화된 만큼 젊은 연령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건기식의 주고객층은 중장년층이었는데, 최근 젊은 세대가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만큼 젤리형 건기식은 다양한 세대의 고객을 잡기 위한 방법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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