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AT서 경구용 GLP-1 높은 관심 받아

삼천당제약(대표 전인석)은 미국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경구용 GLP-1 계열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비만ㆍ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미국 독점 판매 텀싯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미국 뉴욕 소재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2024 DCAT(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위크'에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DCAT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들이 삼천당제약이 자체 개발한 경구용 GLP-1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번 텀싯 체결은 비만ㆍ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제품의 '특허 회피 제형(SNAC Free)'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며 "미국에 이어 유럽, 일본 그리고 비만ㆍ당뇨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이머징 마켓에서도 계약 관련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세마글루타이드는 최근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GLP-1 제제다. 일반인에게 알려진 대표 제품으로는 위고비, 오젬픽, 리벨서스정 등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오리지널사의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는 흡수 촉진제인 SNAC와 관련한 다수의 제형 특허에 대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등록을 완료하고 최대 2039년까지 시장 진입 장벽을 구축한 상태"라며 "특허 회피 제품을 개발하지 않는 이상 국가별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6~2031년에 맞춰 시장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천당제약은 'S-PASS' 기술 기반의 독자적인 투과제를 사용해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개발에 성공한 만큼 SNAC 관련 제형 특허들과 상관 없이 물질 특허가 만료되는 2026년부터 조기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며 "삼천당제약이 50조원 규모 글로벌 시장에서 다년간 제네릭 제품을 판매할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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