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APB-A1' 임상 2상 진입… 'APB-R3' 기술수출 목표
성공적 임상으로 'SAFA 플랫폼'의 인체 안전성 증명

바이오의약품 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대표 차상훈)는 20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대명벨리온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주요 의결 사항인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날 차상훈 대표는 회사의 2024년 포부를 밝혔다. 올해 2번째 기술이전(L/O)을 성공시키고 처음으로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에 기술이전된 'APB-A1(개발코드명)'은 임상 1상을 완료한 뒤 적응증을 확정 짓고, 올해 3분기 임상 2상에 진입할 예정이다. 차기 파이프라인 'APB-R3'는 이달 성공적인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두 임상 결과를 통해 에이프릴바이오의 원천 기술인 'SAFA 플랫폼'의 인체 안전성을 증명할 수 있었으며, 이러한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APB-R3의 기술수출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PB-A1이 임상 2상에 진입하고 APB-R3의 기술수출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에이프릴바이오는 상장 2년 만에 흑자 전환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추진 중인 새로운 사업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다. SAFA 플랫폼 기술을 확장해 항체약물접합체(ADC) 형태의 'ADC-SAFA' 항암제, 지속형 비만 치료제 등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다양한 플랫폼 및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개발을 추진한다. 이로써 향후 세계 무대에서 사업성을 인정받는 플랫폼 기술 중심의 글로벌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로 거듭난다는 포부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계획대로 APB-R3가 기술수출된다면 흑자 전환은 물론이고, SAFA 플랫폼에 대한 업계의 신뢰 역시 크게 상승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추진 중인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는데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제대로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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