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염진통제, 201개 품목 중 108개 품목 도매 재고 소진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회장 전경림)는 13일 '이주(3월 둘째 주)의 품절약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품절 의약품의 심각성과 변화 추세를 알리기 위함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공급 중단 및 부족으로 보고된 의약품은 총 9건이다. 이 중 도매 재고 추정량이 5% 이하인 의약품은 406개 품목이고,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 등 도매 재고가 없는 소염진통제는 108개 품목이다. 삼일제약의 '부루펜정', 종근당의 '낙센에프' 등이 도매 재고량이 5% 이하인 소염진통제 목록에 포함됐다.

특히 소염진통제는 지난 2년간 꾸준히 품절 문제를 지적받았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기준으로, 소염진통제의 201개 품목 중 108개 품목이 도매 재고가 소진된 것으로 보고됐다. 아울러 어린이 알리펜시럽(성분 이부프로펜), 애니펜시럽(성분 덱시부프로펜) 등의 소아용 시럽제도 품절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둘째 주 중 병원 내에서 보고된 품절약에는 면역글로불린 제제와 경장영양제 품목이 포함됐다. 2개 치료제 모두 수차례 공급 부족으로 인한 치료 지연의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이외에도 보령의 '슈도에페드린', 부광약품의 '나디플록사신' 등이 병원 품절 의약품으로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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