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대량 공급 첫 사례

아미코젠(대표 박철)은 자회사 비욘드셀이 바이오시밀러 개발사 '로피바이오(대표 홍승서)'와 약 4100L 규모의 배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미코젠은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배지 상업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아미코젠 관계자는 "자회사 비욘드셀을 통해 배지 개발 및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은 산업용 바이오시밀러 제품 개발에 대량으로 배지를 공급하는 첫 사례"라며 "향후 국내외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개발사에 국산 배지를 대량으로 공급하기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로피바이오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전 대표를 역임한 바 있는 홍승서 대표를 주축으로 셀트리온 등 글로벌 바이오제약사 출신 연구원 및 사업개발 인력을 보유한 바이오시밀러 전문 기업이다.

아미코젠이 2021년 회사를 인수한 이후 지난 1월 아일리아(성분 애플리버셉트)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3상 임상시험계획을 신청했고, 유럽 2개국에 2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아웃 '바인딩 텀싯(binding term sheet, 법적 구속력이 있는 상호 계약)'을 체결했다.

박철 아미코젠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로피바이오와 소재뿐 아니라 바이오시밀러 개발 부분에서도 협력할 것"이라며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배지와 레진을 개발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위한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게 됐다. 바이오시밀러 상업화에 성공해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아미코젠은 이달 말 송도 배지 공장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이후 본격적으로 상업용 배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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