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대응 노력 인정받아 전년 대비 격상… 주요 빅파마와 같은 등급
전략·목표·실행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 받아… 공급망 대응 정책도 고도화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전경 /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ㆍ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로부터 기후변화 대응 부문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바이오제약업계에서 이 등급을 받은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초로, 지난해 '매니지먼트(B)' 등급에서 한 단계 상향됐다.

CDP는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이슈 대응 관련 정보 공개를 요청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만3000여개 기업이 평가에 참여했다.

CDP 평가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 등이 기업의 기후변화 대응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DJSI) 등과 함께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최초로 CDP에 참여했으며, 평가 첫해에 상위 두 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매니지먼트 등급을 받았다. 2022년 같은 등급을 유지한 데 이어, 2023년 평가에서는 리더십 A- 등급으로 한 단계 격상됐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GSK, 존슨앤드존슨(J&J), 사노피 등과 같은 등급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수한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인정받아 글로벌 빅파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50 넷제로(Net Zero)'를 목표로 △사업장 에너지 절감ㆍ재생에너지 전환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RE100,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 △공급망 탄소중립 지원 및 관리 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노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또 회사는 태양광 발전 설비, 고효율 보일러 교체, 공장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FEMS) 구축 등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공급사와 ESG 협약식 진행, 지속 가능한 제품 구매 정책 수립 등 공급망 대응 정책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공급망 ESG 평가를 강화하고 협력사 지원활동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앞으로도 신재생에너지 전환 확대 등 혁신을 거듭해 기후변화 리더십을 강화할 것"이라며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받고 인류의 더 나은 미래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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