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대표 존림)는 글로벌 지속가능성 조사기관인 에코바디스(EcoVadis)의 ESG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Platinum)' 메달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2007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에코바디스는 세계 175개국의 10만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4개 분야(환경ㆍ노동/인권ㆍ윤리ㆍ지속가능한 조달)를 평가해 플래티넘ㆍ골드ㆍ실버ㆍ브론즈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에코바디스의 ESG 평가는 신뢰성 높은 공급망 평가 지표로,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아스트라제네카 등 글로벌 제약사들도 벤더들의 지속 가능 경영 성과를 평가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2년 골드(Gold) 등급을 기록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평가에서 한 단계 격상된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을 부여받았다. 해당 등급은 10만여개 글로벌 기업 중 상위 1%에만 부여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ESG 정책을 고도화하고 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ㆍ유엔글로벌콤팩트(UNGC)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참여를 확대한 노력을 높게 평가받았다. 또 정보ㆍ물리 보안 활동을 강화한 점도 인정받아 전년 대비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아울러 회사는 노동ㆍ인권 분야에서도 정책 수립ㆍ액션ㆍ보고 전반에 걸쳐 체계적인 운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다양성 및 형평성을 갖춘 노동ㆍ인권 정책 수립 △근로 환경 및 직원 건강에 대한 정책 보유 △차별 및 괴롭힘 금지에 대한 의식 교육 △근로환경에 대한 노사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구축 등을 이행해 왔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2년 '2050 넷제로' 선언과 RE100 가입 등을 진행했으며, SMI에서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맡은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GSKㆍ아스트라제네카ㆍ머크 등 6개 글로벌 제약사와 공동으로 기후 변화 대응 관련 공개서한(Open letter)을 발표하고, 공급사들 대상으로 기후 변화 대응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기후 변화 대응, 체계적인 공급망 관리 등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 ESG 경쟁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며 "지속 가능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글로벌 톱티어(Top-tier)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