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개발 제품, 혁신신약 R&D 성과, 주요 연결회사들의 호실적 덕분

한미약품(대표 박재현)은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4909억원과 영업이익은 2207억원, 순이익은 159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2022년 대비 1594억원, 영업이익은 626억원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14.8%에 달했다.

한미약품은 미국 머크(MSD)에 기술수출(L/O)한 MASH(대사질환 관련 지방간염ㆍ옛 NASH) 치료제 '에피노페그듀타이드'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라 유입된 마일스톤과 자체 개발 개량ㆍ복합신약의 지속적인 성장세 등이 작년 호실적에 이바지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6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1위 매출을 달성할 만큼 원외처방 부문에서만 전년 대비 10% 성장했다. 특히 '로수젯(이하 적응증 이상지질혈증)' 매출액은 1788억원,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등)' 매출액은 1419억원, '에소메졸(역류성식도염치료제)' 매출액은 616억원과 비급여 의약품인 '팔팔(발기부전)' 매출액은 425억원, '구구(발기부전ㆍ전립선비대증)' 매출액은 217억원을 기록했다.

북경한미약품도 작년 4000억원에 육박하는 역대급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내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확산으로 이안핑ㆍ이탄징 등 호흡기 질환 의약품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한 해 3977억원의 매출액과 978억원의 영업이익, 78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아스피린과 PPI 제제를 결합한 새로운 복합제(라스피린)를 처방 시장에 선보이는 등 자체 개발 복합신약 제품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한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R&D) 기조를 지속, 30여개에 이르는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가동하는 등 미래를 위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데도 노력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주기 대사ㆍ비만 프로젝트인 'H.O.P(Hanmi Obesity Pipeline)'를 비롯해 표적ㆍ항암신약, 희귀질환 분야 혁신신약 등의 분야에서 속도감 있게 R&D를 추진하고 있다는 게 한미약품 측 설명이다. 아울러 지난해 R&D 조직을 '질환' 중심으로 재편하고 합성과 바이오, 신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혁신에 도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자체 개발 제품을 통해 얻은 수익을 미래를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이상적 경영모델을 더욱 탄탄히 구축하고 있다"며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확고해진 리더십과 탄탄한 조직, 역량 있는 임직원들의 화합과 협력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제약바이오기업의 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는 2023년 연결 기준으로 1조2479억원의 매출액과 1251억원의 영업이익, 115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또 주요 계열사인 온라인팜ㆍ제이브이엠 등도 한미약품과 마찬가지로 지속 가능 성장세를 보이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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