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T-877, 특발성 폐섬유증 신약 후보물질…'오토택신 저해제'
환자 57명에 대한 효능·안전성 데이터 토대로 임상시험 지속 권고
"조기 중단 사례 전무… 효능·안전성 탐색하는 임상 지속 실시 예정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대표 이정규)는 독립 자료 모니터링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ㆍIDMC)로부터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ㆍIPF) 치료제 후보물질인 'BBT-877(개발코드명)의 2상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10월에 이어 약 3개월 만에 2번째로 개최된 이번 IDMC는 북미ㆍ유럽ㆍ아시아 지역 등에서 진행 중인 BBT-877 2상 임상시험의 중간 데이터를 토대로 임상 지속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달 20일 기준 환자 57명의 BBT-877 투약에 따른 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가 논의됐다.

IDMC는 조기 중단 사례가 전무했던 이번 데이터를 토대로 BBT-877의 2상 임상시험을 지속하도록 권고했다. 따라서 회사는 '오토택신 저해제'로서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로 개발 중인 BBT-877의 효능 및 안전성을 탐색하는 임상시험을 지속 실시할 방침이다.

또 특발성 폐섬유증 표준 치료제인 '닌테다닙'ㆍ'피르페니돈'과 BBT-877 병용투여의 안전성 및 종합적인 약물 프로파일을 확인해 나가며 기술이전(L/O) 협상 경쟁력을 더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브릿바이오테라퓨틱스는 이달 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10위권 빅파마 5곳과 BBT-877의 글로벌 기술이전을 위한 사업개발(BD) 회의를 진행했다. 활발한 후속 미팅을 통해 이번 IDMC의 임상 지속 권고 소식을 전하며 기술이전 협상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지난 회차에 이어 개최된 제2차 IDMC를 통해 임상 개발을 지속하도록 권고받은 것은 약물의 안전성을 포함한 종합적인 경쟁력을 방증한 것"이라며 "폐섬유증 치료 영역에서 오토택신 기전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발판삼아 BBT-877의 개발 가속화는 물론, 기술이전 성과를 신속히 창출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BT-877은 신규 표적 단백질인 '오토택신'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후보물질이다. 회사는 지난해 4월 첫 시험 대상자 투약 개시 이후 현재까지 71명의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모집해 목표 인원의 약 60%에서 BBT-877의 유효성, 안전성 및 약동학적 효력 등을 탐색 중이다. 해당 물질은 2023년 1차 국가신약개발사업의 '임상 2상 단계' 부문 신규 지원 과제로 선정돼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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