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팜 출시... 제품명·제조번호로 주문 이력 확인 가능
"사전 신청에만 1200개 약국"… 출시후에도 신청 받아

약국경영 토탈 솔루션기업 바로팜이 통합 주문 서비스에 이어 통합 반품 서비스로 토탈 솔루션 두 번째 장을 펼친다. 바로팜은 도매상, 제약사 등 여러 경로로 이뤄지는 약국 반품 과정을 통합한 'Baro 통합반품' 서비스를 20일부터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18일 전문언론들과 만난 바로팜 김슬기 대표와 신경도 공동창업자(이사)는 주문, 반품, 청구로 이어지는 바로팜의 약국경영 토탈 솔루션 청사진을 제시하며, 그 중 두 번째로 계획된 통합반품 서비스의 특징 및 사용방법을 공유했다.

(사진 왼쪽부터) 바로팜 신경도 이사와 김슬기 대표
(사진 왼쪽부터) 바로팜 신경도 이사와 김슬기 대표

 

"반품 필요한 이 약, 어디서 주문했더라?"

Baro 통합반품 서비스 모델은 단순하다. 약국장에 있는 약을 언제, 어디서 구매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해당 서비스 이전에 무수한 반품을 진행했던 약국은 이 서비스의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성능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김슬기 대표의 설명이다.

Baro 통합반품 핵심 기능 이미지
Baro 통합반품 핵심 기능 이미지

김 대표는 "하나의 약국은 통상적으로 10개 이상의 도매상 및 제약사들과 거래를 하고, 하루에도 수많은 주문과 반품이 이뤄진다"며 "의약품 반품은 △특정 의약품의 약가 인하가 예정됐거나 △3개월 가량 주문이 이뤄지지 않은 약(처방이 끊겼다 판단할 수 있는 약) △유통기한 만료 6개월 미만 제품들의 경우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반품이 필요한 의약품을 어디서 주문했는가를 확인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며 "그래서 약국과 제약사, 유통사들은 통상적으로 제품이 출하된 이력이 있는 경우에 반품으로 입고된 제품에 대해서 반품을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의약품 일련번호 제도 시행 이후 제약사, 유통사 측에서 출고된 일련번호와 반품을 위해 입고된 일련번호가 맞지 않는 경우에 반품이 이뤄지지 않는 경우들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그에 따라 약국에서는 약가 인하로 인한 차액 발생, 사용하지 않은 재고 약에 대한 반품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aro 통합반품 서비스가 제공하는 스마트 필터
Baro 통합반품 서비스가 제공하는 스마트 필터

Baro 통합반품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이 과정을 대폭 효율화할 수 있다는 게 김슬기 대표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의약품 주문 기록을 유통사, 제약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사이트 등에서 일일이 확인한 후 반품을 진행해야 했다면, 통합반품 서비스를 활용하면 제품명이나 제조번호 입력만으로 해당 약을 어디서 구매했는지 즉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검색 필터를 활용하면 약국에 비치된 제품 중 특정 기간 동안 주문이 없었던 약, 약가 인하 대상으로 포함된 약, 유통기한이 임박한 약들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제품 중 바로팜몰에서 구매한 의약품의 경우 자동으로 반품 신청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업체별 반품 신청이 필요하다.

 

사전 신청에만 1200개 약국 몰려… 정식 출시 이후에도 신청 가능

바로팜은 지난 10일부터 해당 서비스에 대한 사전 신청 접수를 받았다. 현재까지 1200여개 약국이 신청을 마친 상태로, 20일부터 즉시 해당 기능 사용이 가능하다.

김 대표는 "심평원이 보유해 공개하고 있는 의약품 이력, 각 유통사와 제약사가 공개하고 있는 의약품 이력 등은 약사들도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이 검색 기능을 통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반품 중에 발생할 수 있는 갈등 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는 1200개 약국이 신청을 마친 상황으로, 20일 이후에도 계속적인 신청을 받고 있다"며 "심평원 데이터와 연동 과정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신청 즉시 서비스는 어렵지만, 최대한 빨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약사 가치에 몰두할 수 있도록"… 통합 주문·반품은 무료

20일 론칭하는 Baro 통합반품 서비스를 비롯한 Baro 통합주문 서비스는 신청한 약국 모두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신경도 이사는 약사들이 의약품 전문지식을 활용한 업무에 책임을 다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경영에 필요한 핵심적인 업무 효율화 솔루션에 비용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바로팜의 수익구조는 바로팜몰에 입점해 있는 업체가 지불하는 수수료가 대부분으로, 회사는 서비스 다양화 및 그를 통한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수익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신경도 이사는 "약사들은 보건의료전문인으로서 가치 창출과 개인사업자로서 수익 창출이라는 2가지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며 "보건의료인으로서 가치 창출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에 필요한 업무 효율화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있어 비용 부담을 지우게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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