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캄렐리주맙 확보로 유럽 협력 논의 급물살
HLB제약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빅파마 관심 집중

HLB그룹은 6일부터 8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의 제약바이오 파트너링 콘퍼런스인 '바이오유럽 2023'에 참여해 글로벌 빅파마들과 비즈니스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HLB(에이치엘비)와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 HLB제약, HLB셀이 참여한다. 특히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미국 간암 신약 허가 본심사 단계에 진입하며 HLB그룹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대외적 신뢰도가 크게 향상, 해외 제약사들로부터 미팅 요청이 부쩍 증가함에 따라 이번에 행사에 동반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는 게 그룹 측 설명이다. 특히 최근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과 병용투여한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의 판권도 확보되며, 유럽 판권과 관련한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룹 관계자는 "새로운 항암신약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유럽 제약사들에 두 약물의 판매와 유통 등이 일원화된 점이 크게 부각됐기 때문"이라며 "HLB는 협상력이 커진만큼 최적의 파트너를 선별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별도로 이번 행사에서 항서제약과 간암 수술 전 보조요법(neoadjuvant) 등 적응증 확대를 위한 협의도 계속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HLB제약은 글로벌 톱 20 제약사 2곳을 포함, 총 4개의 빅파마와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인 'SMEB'의 라이선스 아웃 논의를 시작한다. 혈전증 치료제 '엘리퀴스(성분 아픽사반)' 기반 장기지속형 주사제 'HP-P024'는 현재 임상 1상이 순항 중이다. 회사는 그동안 임상 중 라이선스 아웃에 대한 의지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온 만큼, 미팅 제안사들과 심도 깊은 논의를 나눌 것으로 기대된다. HLB제약은 아픽사반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에 대한 특허권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재생의학 전문기업인 HLB셀도 지혈제 제품인 '블리픽스'와 인체 정상세포 유래 세포외기질인 '휴트리겔'의 라이선스 아웃을 위한 미팅을 진행한다. 참여사들은 개별적 미팅과 함께 공동으로 부스를 마련, 그룹 홍보활동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장진우 HLB그룹 글로벌투자전략팀 부사장은 "간암 치료제의 허가 심사 진행과 함께, 글로벌 3상 결과가 란셋에 게재되며 크게 높아진 HLB의 인지도가 그룹 전체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업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행사 동안 여러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논의, 앞으로 HLB그룹의 장기적 성장과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최적의 전략을 모색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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