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한 주를 쉬어 감을 잃은 만큼 나름 권토중래한 숏폼 '히트새싹'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가을이 어느덧 완연해지며 신제품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는데요. 이번 주 역시 헬스케어 시장에는 단연 건강기능식품의 움직임이 돋보입니다. 그럼 지체 없이 히트새싹, 시작해 볼까요?

첫 번째로 꼽은 제품은 옵투스제약(옛 DHP)의 화장품 '오에랩 BLP 아이세럼과 아이크림' 2종입니다. 제품 출시 전부터 제약회사가 화장품 관련 기자간담회까지 열어가며 커다란 관심을 보인 제품인데요. 독일 기업과 함께 개발한 두 화장품의 핵심은 '블루라이트 차단'입니다. 눈 유해성 이슈가 있는 건 알지만, 화장품에 블루라이트? 회사 측은 인체적용시험 결과 오에랩 BLP 아이세럼은 약 55.92%, 오에랩 BLP 아이크림은 약 74.81%의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를 입증했다며 자신감을 보입니다. 블루라이트로 인한 피부 노화를 막아준다는 것이지요.

옵투스제약은 최근 자사의 일반의약품 라인업을 비롯해 화장품까지 다양한 영역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소비자 접점이 높은 제품군에서 이름을 바꾼 회사의 도전은 어떤 결과로 이어질까요?

두 번째 제품은 '보령 어골해조칼슘 마그네슘 비타민D'입니다. 제품을 내놓은 보령컨슈머헬스케어는 히트새싹에서도 여러 제품이 소개될 만큼 제품 출시에 진심입니다. 칼슘과 마그네슘, 비타민D, 폴리감마글루탐산 등을 활용해 칼슘의 섭취를 끌어올린다는 이 제품은 영국산 해조 칼슘과 뉴질랜드산 어골칼슘 등을 넣고 배합 등에 신경 썼다고 홍보하고 있는데요. 다만 유사한 제품군이 워낙 많아 차별화를 가질 포인트가 더욱 중요해 보입니다.

세 번째는 동아제약의 미니막스 레벨업 제품, '미니막스랩 눈솔루션 블루베리맛'입니다. 루테인, 지아잔틴 등과 더불어 꾸준히 쓰이고 있는 차즈기 추출물을 이용해 영유아 그리고 어린이의 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제품은 기존 미니막스의 새로운 라인업인 미니막스랩의 첫 타자인데요. 시장 등에서 차별화된 친환경 콘셉트 등으로 자리를 잡은 미니막스인 만큼 이번 라인업도 주목해 봐야겠네요.

네 번째는 아직 이름이 익숙하지는 않은 헤일리온의 '센트룸 멀티 구미 키즈'입니다. 비슷한 제품이 있다고요? 에이. 그건 어른 제품이고요. 이번엔 아이용입니다. 9가지 비타민과 미네랄을 함유하는 멀티비타민의 '왕도' 격 제품입니다. 세계 첫 젤리형 비타민을 개발한 독일 아마팜에서 만들었다는 점은 이들의 주요 판매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흥미로운 것이 있습니다. 과거 의약품 지위를 버리고 건강기능식품으로 판매됐던 센트룸 라인업이 오히려 건강기능식품으로 진입한 이후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것인데요. 당시 약국가의 불만이 있었던 센트룸이 다시 약국으로 돌아온 것은 과연 성공적일 지도 봐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모(毛)자란' 세상에 꽤 진심인 현대약품의 '마이녹셀 비건 탈모 샴푸와 비건 스칼프 리프레싱 샴푸 바이랩클'입니다. 이름도 길지만 해당 제품은 독자가 2개나 있습니다. 자체 독자 성분 구성인 마이녹셀 V-콤플렉스와 특허 성분 소이액트를 담은 것인데요. 돌콩배아 추출물을 기반으로 소이액트와 이소플라본 등을 통해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촉진 인자를 억제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 환경을 위한 식물성 계면 활성제와 무실리콘 등으로 두피 자극을 줄이는 제품임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도 유난히 돋보인 건강기능식품. 이미 업계의 대세로 자리 잡는 모양새입니다. 특히 이번 주에는 한미약품이 본격 참전을 선언할 만큼 건강기능식품의 파워가 대단함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다음 주에는 과연 어떤 헬스케어 제품이 시장에 등장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