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바이오텍·투자사 등 30개 업체 참가

허경화 KIMCo재단 대표가 'KIMCo재단·바이오컴 캘리포니아 크로스보더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허경화 KIMCo재단 대표가 'KIMCo재단·바이오컴 캘리포니아 크로스보더 콘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대표 허경화ㆍ이하 KIMCo재단)은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 4층 대강당에서 'KIMCo-Biocom California Cross Border Conference'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KIMCo재단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 콘퍼런스 이후 4개월 만에 개최된 후속 행사다. KIMCo재단과 '바이오컴 캘리포니아(Biocom California)'간의 지속적인 협력 강화와 한국 및 미국 기업간의 네트워킹 기회 제공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바이오컴 캘리포니아는 생명과학 산업의 주요 허브로, 1700개 이상의 회원사를 대표해 공공 정책을 추진한다. 또 산업 리더들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자금 조달 △최첨단 STEM 교육 프로그램 도입 △가치 중심 구매 프로그램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미국 서부 바이오헬스 시장 및 바이오컴 캘리포니아에 대한 소개(Introduction to the US West Coast BioHealth Market and Biocom California) △의약품 개발에서의 인공지능(AI) 활용에 대한 패널 토론(Discussions on AI in Drug Development) △캘리포니아 바이오텍 IR 발표(Pitch Fest : IR Presentations by Californian Biotechs)로 구성됐다. 행사 현장에는 한국과 캘리포니아 30여개 기업이 참석, 양국간 파트너링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축사를 맡은 노연홍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은 "한국의 제약바이오 산업계와 바이오컴 캘리포니아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상호 발전의 시너지를 위한 지원을 약속한다"며 "오늘 콘퍼런스가 양국간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는 좋은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 김한조 스탠다임 이사는 AI 모델의 학습과 적용에 관한 주요 도전과 가능성을 발표했다. 이어 구자민 임프리메드 공동 창업자는 AI를 이용한 의료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과 지역화된 접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버나블의 고연재 변호사는 AI 기술의 법적 측면과 의약품 재개발에 대한 AI 기술의 활용 가능성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바이오컴 캘리포니아가 선정한 5개 바이오텍은 △나노 단위 유전자 전달 기술 플랫폼의 개발(바실라드바이오테크, Basilard BioTech) △암 및 섬유화 분야의 신약 개발(오록스바이오사이언스, OROX BioSciences) △컴퓨터 과학을 활용한 호스트 식물에서의 바이오 의약품 개발(헬리코바이오, Helico Bio) △의약품 개발을 위한 타깃팅 시약 공급(어드밴스드타깃팅시스템, Advanced Targeting System) △AI 기반 자동화 제제 기술 연구(퍼시스트에이아이, PersistAI)에 대한 소개를 진행했다. 이번 콘퍼런스를 계기로 바이오텍들은 국내 제약사 및 투자사와의 활발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재단 측은 덧붙였다.

릭 펄츠(Rick Fultz) 바이오컴 캘리포니아 부사장은 "바이오컴 캘리포니아는 계속해서 한국과 캘리포니아 생명과학 산업간의 교류를 강화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우리의 한국으로의 첫 번째 생명과학 사절단 방문으로, 주요 리더들이 참석해 우리의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상호 유익한 협력 기회를 창출하며, 의료 미충족 해결 등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나갈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허경화 KIMCo재단 대표는 "우리 재단은 국내 기업과 글로벌 기업간의 협업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특히 이번 크로스보더 콘퍼런스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 및 의약품 신규 모달리티 영역에서 혁신의 강점을 지닌 바이오컴 캘리포니아와 KIMCo재단 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하고, 한국과 미국 기업간의 협력을 촉진하며 네트워킹 기회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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