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선별급여 진입 가능…"의료인 환경·환자 치료법 개선 기대"

장기재생 바이오 전문기업 로킷헬스케어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자사의 '3D 프린팅 기반 자가비장 조직 이용 만성 당뇨병성 족부궤양 또는 창상 치료 기술'이 혁신의료기술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혁신의료기술 평가는 지난 2019년 보건복지부가 혁신적인 의료기술의 조기 시장 진입을 위해 도입한 제도다. 혁신의료기술 선정시 보건복지부 고시 및 실시기관 사용 신고 후 임상에서 선별급여 또는 비급여 형태로 즉시 사용이 가능하다. 사용 신고는 혁신의료기술 실시에 관한 지침에 따라 혁신의료기술 평가 신청인에 한해 가능하다.

회사 측은 "이번 선정에 따라 자사의 기술이 국내 의료 현장에서 선별급여 또는 비급여로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실시기관을 등록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표준 치료에 반응하지 않은 만성 당뇨발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환자의 자가지방 조직을 최소한의 조작을 통해 미세지방 조직으로 만든다. 이를 3D 프린팅해 환부 크기와 모양이 같은 패치를 제조 적용해 환부를 보호하고 세포 증식을 통해 치료를 촉진하는 환자 맞춤형 의료기술이다.

로킷헬스케어 관계자는 "기술은 자가지방의 채취부터 미세지방 패치의 환부 적용까지 전 과정이 의사에 의해 수술실에서 짧은 시간 내에 원스톱(One-Stop)으로 이뤄진다"며 "의료진에게 편익을 제공하고 환자가 입원 없이 빠르게 치료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의료 비용을 낮춰 국가 부담도 경감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로켓헬스케어의 기술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해당 기술은 미국을 비롯한 브라질ㆍ인도ㆍ말레이시아 등 10개국에 이미 진출해 세계 각국의 당뇨발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으며, 28개국과 판매 계약을 체결 바 있다. 유럽 의료기기 인증인 CE MDR를 승인받아 전 세계 약 50개국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로킷헬스케어의 '닥터인비보 AI Regen Kit' 이미지
로킷헬스케어의 '닥터인비보 AI Regen Kit'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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