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48억으로 전년비 36% 증가
케미컬·바이오의약품 모두 성장세 지속

셀트리온제약(대표 서정수)은 실적 공시를 통해 2분기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이 1102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 영업이익률은 13.4%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6%, 영업이익은 36% 증가했으며, 매출은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약 2003억원, 영업이익은 24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 31% 늘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케미컬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모두 고른 성장을 보였다. 2분기 기준 케미컬의약품은 간장용제 '고덱스캡슐'이 약 18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고혈압치료제 '이달비'도 꾸준히 매출이 늘었다. 셀트리온제약은 다국적 제약사로부터 인수한 당뇨병 치료제 '네시나', 고혈압 치료제 '이달비' 등 주요 제품의 생산 내재화에도 속도를 내 안정적 제품 공급과 수익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또 셀트리온과 함께 복약 편의성을 높인 복합제 개량신약 개발도 집중할 계획이다.

바이오의약품 부문에서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의 매출 합계가 약 2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6% 늘었으며, 램시마 36%, 허쥬마 30%, 트룩시마 2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도 최근 매출 상승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약 4배 이상 매출액이 커졌다. 지난해 새로 출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와 전이성 직결장암 치료제 '베그젤마'도 시장에 진입하고 있어 추가 성장 동력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청주공장 프리필드 시린지(Prefilled Syringe·PFS) 생산시설은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 인증을 추가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이 시설은 국내 식약처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EU-GMP, 브라질 식의약품감시국(ANVISA) GMP 인증 획득에 이어 최근 진행된 미국 식품의약국(FDA) GMP 실사도 '지적사항 없음'으로 최종 통과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내 일본 식약처(PMDA) 등 글로벌 주요 규제기관의 GMP 인증을 추가해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케미컬과 바이오 의약품 양 사업부의 주요 품목이 견고한 매출을 올리면서 안정적인 성장세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주요 품목의 시장점유율 확대와 매출 증대에 힘 쏟는 한편, 이익률 향상에도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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