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전년비 5% 증가한 1025억원 매출 기록
"R&D 비용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판관비 효율화로 영업익 증가"

동아에스티(대표 김민영)는 올해 2분기 영업(잠정)실적에 대해 매출액 1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단, 진단사업 부문 제외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공시에 따르면, 회사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전년 동기 43억원 대비 102.7% 증가했다. 회사 측은 이번 2분기 실적에 대해 전문의약품(ETC) 부문, 해외사업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지만,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 부문을 영업양도 하며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연구개발(R&D) 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한 227억원이었지만, 판관비 효율화를 증가시켜 영업이익을 증가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TC 부문은 '그로트로핀'의 매출 확대로 1025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2분기 977억원 매출 대비 5% 증가한 규모다. 주요 제품별로 살펴보면 △그로트로핀(성장호르몬제) 전년 대비 41.5% 증가한 209억원 △스티렌(위염 치료제) 전년 대비 4.2% 감소한 49억원 △모티리톤(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전년 대비 8.8% 감소한 78억원 △슈가논(당뇨병 치료제) 전년 대비 12.7% 감소한 69억원 △가스터(소화성 궤양 치료제) 전년 대비 6.1% 감소한 54억원 △주블리아(손발톱 무좀 치료제)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73억원 △투리온(항히스타민제) 전년 동기 대비 38.0% 증가한 26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 박카스'와 다베포에틴알파BS(빈혈 치료제), 크로세린·클로파지민(빈혈 치료제) 매출이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409억원을 기록했다. 이 부문에서 그로트로핀은 전년 동기 62.1% 감소한 1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가 진행 중인 R&D 현황도 공개됐다. 이달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개발코드명)'에 대한 유럽의약품청(EMA) 품목 허가 신청을 완료했으며, 추가로 이달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 신청도 준비하고 있다.

또 미국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당뇨병 및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을 지난 5월부터 준비 중이며,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DA-1726은 전임상 결과 티제파타이드(Tirzepatide) 성분의 비만 치료제 대비 유사한 체중 감소 효과와 식욕 억제뿐만 아니라 기초 대사량 증가에 기인한 체중 조절 기전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회사는 DA-8010이 높은 방광 선택성을 가지고, 부작용이 적어 기존 항무스카린제 대비 유의미한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항암, 면역·퇴행성 뇌질환을 타깃으로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작년 12월 카나프테라퓨틱스의 이중융합항체 기전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공동 연구를 진행 중에 있고, 단백질 분해 플랫폼 기술인 '프로탁(PROTAC)'을 활용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타우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는 치매 치료제 'DA-7503'은 전임상 중에 있으며, 면역항암제 'DA-4505'의 임상 1상 IND 승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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