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배정 대상자,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
외부 투자 유치 성공 소식에 16일 주가 가격제한폭까지 상승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파멥신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조합을 대상으로 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형태다. 주금 납입이 완료되고 나면 해당 개인투자조합이 파멥신의 최대주주에 등극할 전망이다. 파멥신 측은 창업자인 유진산<사진> 대표가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경영 능력과 전문성이 검증된 핵심 인력을 영입할 계획이다.

파멥신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3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전체 발행 주식수의 42%에 해당하는 1067만2359주의 보통주 신주를 주당 2811원에 발행하기로 했다. 제3자배정 대상자는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라는 개인투자조합이다. 유상증자 주금 납입일은 오는 7월 26일이다. 주금 납입 후 해당 신주는 8월 17일 상장될 예정이다.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가 주금 납입을 완료하고 나면 파멥신의 새 최대주주가 된다. 파멥신 측도 "최대주주는 유진산(변경 후 지분율 3.69%) 대표에서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변경 후 지분율 29.36%)로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의 대표는 사중진 코리아다이아몬드거래소 대표로, 사 대표가 해당 개인투자조합의 업무집행조합원(GP)을 맡는다. 해당 개인투자조합에 출자한 유한책임조합원(LP)은 사 대표를 포함해 총 3명이다. 사 대표가 40% 지분을, 오광배 전 카프코씨앤아이 대표와 정용진씨가 30%씩을 보유하는 형태다.

파멥신은 오는 8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새 최대주주로 등극한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 측 인물들로 새롭게 이사회를 꾸릴 계획이다.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사중진 대표와 오광배 전 대표가 올라가 있다. 이와 함께 사외이사도 신규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성훈 대한약사회 고문변호사와 정지숙 영일세무법인 대표세무사가 사외이사 후보다. 아울러 고영신 윤앤드고파트너스(YOON & KO Partners) 대표를 신규 감사로 선임하기로 했다.

파멥신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3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 실시 배경에 대해 "관리종목 우려 해소 및 연구개발(R&D) 등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파멥신다이아몬드클럽동반성장에쿼티 제1호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해 이에 기여하고자 모인 개인투자조합"이라며 "사중진 대표는 다수의 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바이오 신산업을 추진해본 경험으로 혁신신약(First-in-Class) 파이프라인의 개발 가치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파멥신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혈관정상화 안질환 치료제 'PMC-403(개발코드명)' 및 차세대 면역항암제 'PMC-309'의 임상 1상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매출 기반을 다지기 위한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비용 장시간이 투입돼야 하는 혁신신약 개발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안정적인 매출 기반이 필요하다고 판단, 사업다각화를 결정했고 현재 전략을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파멥신의 재무환경을 안정화하기 위한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파멥신은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가 가격제한폭(29.91%)까지 급등하며 상한가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16일 종가는 367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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