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비즈니스 개발 업무(Global Business Development·GBD) 담당자의 전문 역량 강화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난 가운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무게 중심이 실린 'GBD 교육 과정'이 개최돼 주목된다.

그동안 국내 제약회사와 바이오벤처의 신약개발 기술역량이 지속적으로 축적되면서 드문드문 BD와 관련한 교육이 개최되기는 했으나, 일회성 세미나 형태에 그쳐 '기초부터 실전까지 전주기적으로 다룰 기획성 높은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고조돼 왔다. 

작년 4분기부터 국내 산업계의 교육 니즈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분석한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와 지명컨설팅(대표 권진숙)은 오는 6월 13일 산업계 교육니즈를 살린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으로 구성된 GBD 교육과정'을 전격 개설한다. 한국 GBD 실사례를 반영한 체계적인 문제해결형 학습과 훈련을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다. 

두 기관이 파악한 실태에 따르면 ① 대다수 회사는 BD 역량 강화를 위한 체계적 교육시스템이 부족하고 ② 신제품과 신기술, License-in & Out 관점을 균형있게 반영한 교육 프로그램이 미흡하며 ③ 한국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BD 실패와 성공 경험 공유가 부족했다. 

제약바이오협회 교육을 관장하는 장병원 부회장은 "글로벌 BD 담당자의 전문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교육 수요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지만 국내산업의 교육니즈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이 부족했다"며 "이같은 현실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협회 교육 파트너기관인 지명컨설팅 권진숙 대표도 "6월 오픈하는 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한 한국 비즈니스 환경에서 GBD 성공경험과 온라인을 통한 집중학습, 문제해결 훈련(오프라인 워크숍)으로 짜여져 업계의 교육니즈를 충실히 채워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GBD 프로그램 가운데 우선 눈에 띄는 특징은 다양한 한국 비즈니스 환경에서 산업계 전문가들이 성공 경험을 간증, 공유하는 것이다. ① 제품화 전단계(기술) ② 신기술 라이선스 아웃 ③ 전통적인 제약회사의 BD업무 ④ 영업 마케팅 파트너링 ⑤ 글로벌 마케팅 등 5개 카테고리에서 다양한 사례분석이 제시된다. 

에이비엘바이오 이상훈 대표,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김용주 대표, 알테오젠 박순재 대표, 대웅글로벌센터 김도영 센터장, 셀트리온헬스케어 북미사업본부장 김재현 전무, 셀트리온헬스케어 최병서 상무 등이 한국제약바이오 산업발전을 위해 글로벌 BD 담당자가 갖추어야 할 역량과 경험에 대해서 온라인 특강 및 대면 훈련을 진행한다.

Lilly EMBU 사업개발 및 전략 총괄임원을 역임한 전 디앤디파마택 홍유석 대표, Sanofi Asia-Pacific R&D Cancer Project Leader를 역임한 인터베스트 김상균 전무, 한국존슨앤든존슨메디칼 전략기획 및 이노베이션 담당 김은하 상무가 빅파마 관점에 대한 온라인 특강을 한다.

교육은 온라인 학습과 오프라인 훈련으로 나누어 진행하는데, 온라인 학습의 경우 30분씩 모두 31차시로 준비되어 ① 사내 교육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주제를 포함하는 국제계약, 라이선스, 계약, 특허계약 등을 다루며 ② 대면교육이 어려운 산업계 주요 인사의 인터뷰를 통해 현장감을 높였다. 온라인 학습은 이후 오프라인 대면 워크숍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6월13일부터 한달 동안 반복 수강이 가능하다.

매일 7시간, 3일 과정으로 열리는 오프라인 훈련은 온라인에서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실전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체득시키는 것을 목표로 세워 전문가로부터 현장 피드백을 얻는 시뮬레이션 워크숍이다. BD 프로세스, 국제계약, 라이선스 계약, 특허, chatGPT 등과 같이 사내 교육으로 충족하기 어려운 핵심 역량 교육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국제 계약이나 라이선스 계약, 특허와 관련된 교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워크숍이 연계된 내용으로 하이브리드 형태로 진행되며, 관련 워크숍으로는 계약서 작성 워크숍, 국내ㆍ해외 특허 명세서 분석 워크숍, License in & out 협상 워크숍이 있다.

워크숍 진행은 라이센싱 분야 업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디라이트 조원희 대표변호사와 연구원/VC 출신이라는 특이 이력을 가진 디라이트 김용하 변호사가 맡아 진행한다. 

무엇보다 하루 7시간 동안 사흘간 진행되는 오프라인 워크숍 활동은 회사에서 BD업무 담당자라는 중책을 맡고 있지만, 네트워크 부재로 고립감을 느끼고 있는 BD담당자들이 같은 고민을 갖고 있는 BD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권진숙 대표는 "이처럼 우리나라 글로벌 BD를 리딩하는 업계 최고 전문가 들이 참여한 교육은 전에 없었던 것"이라고 강조하며 "글로벌 BD 담당자에게 필요한 국제예절의 경우에도, 평생 커리어가 외교관이었던 최종현 전 외교부 의전장을 모셔 최고 수준의 교육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학습 31차시와 3일 워크숍으로 구성된 GBD 프로그램은 5월3일부터 신청가능한데, 5월26일까지 얼리버드 기간으로 교육비가 할인된다. 교육과 관련한 문의는 이메일(kpbma_gbd@zimyung.co.kr)로 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