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6억 투입, 2025년까지 구축 완료…2026년 운영 예정

K-바이오 랩허브 조감도 /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인천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의약·바이오 분야 30여개 기관과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구축과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K-바이오 랩허브는 의약·바이오 분야 혁신 스타트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과 같은 세계적인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은 공모를 통해 인천 송도를 후보지로 선정한 후 2021년 12월부터 약 9개월간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2년 8월 최종 통과됐다. 사업 기간은 9년, 총 예산 2726억원(국비 1095억원, 지방비 1550억원, 민간 81억원)의 대규모 중·장기 사업이다. K-바이오 랩허브은 올해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구축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이번 업무 협약식에는 K-바이오 랩허브를 함께 구축·운영할 중기부, 인천시, 연세대뿐만 아니라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유한양행, HK이노엔,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우리나라 대표 제약·바이오 기업과 대학교, 연구기관, 병원,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 관련 협회 등 총 30여개의 기관이 참석했다.

참석 기관들은 업무협약을 통해 K-바이오 랩허브의 성공적인 출범과 의약·바이오 분야 혁신 창업기업 발굴 및 육성, 나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바이오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이와 함께 인천 송도를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비전도 공유했다.

K-바이오 랩허브가 구축되면 초기 연구개발(R&D)을 위한 시설과 장비, 보육 공간은 물론 사업 기획과 R&D, 투자, 그리고 기업·대학·연구소·병원·투자자 등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킹까지 전주기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바이오 스타트업의 초기 창업 부담을 덜고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중기부의 설명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K-바이오 랩허브를 통해 바이오 산업이라는 미래 먹거리의 중심지를 대한민국으로 가져올 것"이라며 "세계적인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서는 연구시설·장비·공간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기존 기업·학계·의료계·투자기관 등이 가진 경험과 노하우, 네트워크 등과 같은 유·무형의 자산이 더해져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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