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9일간 바젤서 일동제약, 유한양행 등 대표단 행사 참석
자사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 및 전략 소개

'바젤에서 한국 제약사와의 만남' 행사 기념 촬영
'바젤에서 한국 제약사와의 만남' 행사 기념 촬영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노연홍)를 필두로 한 국내 제약업계 대표단이 글로벌 빅파마 및 스위스 현지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0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일동제약, 유한양행, 아이엔테라퓨틱스 및 협회 글로벌본부 등이 속한 대표단은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글로벌 빅파마, 바이오텍 관계자 및 현지 생명과학 전문가들과 네트워크 행사를 진행했다. 대표단은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해 구성됐다.

제약바이오협회 관계자는 "스위스 바젤은 700여개 기업과 1000여개의 연구기관이 둥지를 틀고 있는 유럽 글로벌 빅파마의 근거지로 꼽힌다"며 "협회는 작년 10월에도 스위스 바젤투자청이 마련한 특별 쇼케이스 행사에 참여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경쟁력을 알리고 협력을 도모한 바 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열린 행사는 '바젤에서 한국 제약사와의 만남(Meet Korean Pharma companies in Basel)'을 주제로 개최됐다. 스위스 노바티스·로슈 등 글로벌 빅파마 관계자와 현지 전문가 등 120여명이 참석해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는 게 대표단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이재준 일동제약 부사장은 회사가 지난 5년간 구축해 온 연구개발(R&D) 생태계 및 성과를 공유했다. 이 부사장은 "신약 파이프라인 강화를 목표로 글로벌 파트너링을 적극 활용하겠다"며 "향후 스위스 및 유럽 지역과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으로 적극적인 협업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대웅제약 자회사 아이엔테라퓨틱스 박종덕 대표는 대웅제약의 오픈 이노베이션 성공 사례들을 소개했다. 박 대표는 "지속적인 파이프라인 개발과 R&D 강화를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이 필수적"이라며 "우리 회사는 ION 채널 플랫폼을 기반으로 산·학·연과 협력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김한곤 유한양행 유럽지역 총괄대표는 R&D 파이프라인 확대 및 신약 개발 성공을 위한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을 소개했다. 또 다양한 분야의 유럽 혁신 기관 및 업체와 공동 R&D 시장 진출 지원 등에 대해 협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제약바이오협회 글로벌본부장은 "한국은 아무런 기반이 없는 상태에서 조선, 반도체, 스마트폰 분야에서 세계 일류로 도약했고, K-POP 등에 이어 K-PHARM이라는 새로운 한류를 만들어가고 있다"며 "제약바이오 분야에서도 조만간 글로벌 강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스위스 제약바이오 네트워크의 밤' 행사
'한국-스위스 제약바이오 네트워크의 밤' 행사

이어 협회 대표단은 지난 18일 오후 바젤 인근 레스토랑에서 '한국-스위스 제약바이오 네트워크의 밤(Korea Night)'을 개최하고, 국내 제약사 및 스위스 현지 한국계 생명과학자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는 △주스위스대사관 나원창 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취리히 무역관 채경호 관장 △한국‧스위스 바이오제약 네트워크(KSBPN) 김주하 회장 △바이오유럽 스프링 참가 기업 관계자 등 45여명이 참석했다.

김주하 KSBPN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국내 제약사의 유럽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기업 및 기관과의 파트너십도 중요하지만, 실제 현지에서 일하고 있는 한인 전문가와의 교류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스위스 및 유럽에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을 위해 현지 네트워크 연결, 자문 제공, 관련 행사 개최 및 참여 등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표단 스위스 북서부응용과학대학(FHNW) 방문
대표단 스위스 북서부응용과학대학(FHNW) 방문

한편 협회 대표단은 18일과 19일 양일간 스위스 이노베이션 파크(SIP) 및 스위스 북서부응용과학대학(FHNW) 등 실제 바젤 바이오 클러스터의 핵심 기관을 방문해 현지 빅파마·스타트업 및 다양한 생명과학 전문가와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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