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중국∙필리핀 이은 네 번째 해외 허가
동남아 제약사 칼베와 2019년 수출계약 체결, 내년 출시 목표

HK이노엔(대표 곽달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이 몽골, 중국,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에서 제품명 테자(TEZA)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11일 공시에서 인도네시아 식품의약품국(NADFC, Indonesia National Agency of Drug and Food Control)에서 10월 7일자로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허가는 케이캡이 진출한 해외 34개 국가 중 4번째로 받은 허가이자 동남아 시장에서 두 번째로 얻은 성과"라며 "케이캡은 다른 국가들에서도 허가 심사 중이고, 이번 동남아 시장 공략과 함께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허가 승인된 적응증은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의 치료'다. 현지 제품명은 테자로, 회사 측은 내년 중 인도네시아에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출시 후 마케팅 및 유통은 동남아시아 현지 제약사 '칼베(Kalbe)'가 담당한다.

곽달원 대표는 "국산 신약 케이캡이 필리핀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연달아 품목허가를 획득하면서, 동남아시아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아시아, 중남미, 동남아를 넘어 유럽, 중동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저변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동남아시아 제약 시장은 파머징 마켓이라고 불리는 신흥 제약 시장으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은 약 8%에 달하며,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5.3%인 점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규모는 2021년 기준 약 1억 7090만 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시장"이라며 "이번 케이캡의 인도네시아 허가가 동남아 시장 공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케이캡은 현재 해외에서 총 34개 국가에 진출해있고, 최근 중국과 몽골에서도 출시됐다. 이 밖에 허가 승인된 국가는 2개국(인도네시아, 필리핀), 허가 심사 중이거나 및 준비 중인 국가는 멕시코, 베트남 등 28개국, 현지 개발 중인 국가는 미국, 캐나다 등 2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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