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앤, 기업설명회 개최... 신약 파이프라인도 소개

케이캡 정제와 구강붕해정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817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 전년 대비 20%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브레인트리'가 후속 임상 진입 절차를 순조롭게 밟고 있어, 이른 시일 내 관련 마일스톤(기술료)을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21일 미래에셋증권 주최 기업설명회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국내∙외 사업계획 △전문의약품, 헬스뷰티음료(HB&B)사업부문 경영현황 △자가면역질환 신약(IN-A002) 등 주요 파이프라인 연구 현황을 소개했다. 

국내 출시 3년차인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관련, 곽달원 대표는 "케이캡이 국내에 출시된 제품 중 가장 많은 적응증과 제형 수, 임상 현장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국내 P-CAB계열 제품 중 유일하게 비미란성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적응증을 갖고 있어 처방 범위가 지속적으로 넓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 대표는 "회사가 단독 판매 중인 케이캡 구강붕해정의 경우 빠르게 시장커버리지를 넓히고 있어 향후 케이캡 실적 및 회사의 수익성 향상에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용으로 허가를 받은 저용량제품(25mg)도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케이캡은 현재 중국, 미국 등 해외 34개국, 총 12조원 규모의 시장에 진출했고 이 중 중국, 필리핀, 몽골에서 허가를 받았다.  올해 중남미 및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추가 허가 승인을 받아 2028년까지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곽 대표는 "올해 4분기 중국 출시에 따른 로열티 수령을 시작으로 글로벌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약 4조원 규모의 중국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에서는 올해 5월부터 현지 소화기의약품 전문 기업인 뤄신이 출시와 동시에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상태라 내년 경 중국 내 보험급여가 적용되면 처방 증대에 따른 로열티 인식이 기대된다고도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6월부터 오송 수액 신 공장을 가동 중이다. 회사 측은 기존 대소 공장과 합하면 연간 1억 백(bag)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력을 바탕으로 저용량 제품, 종합영양수액 등 고부가가치의 수액제를 지속 출시해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유망 파이프라인으로 자가면역, 만성질환 과제들 중 JAK-1억제제 계열 자가면역질환 신약도 소개됐다. 국내서 유일하게 JAK-1억제제 계열 신약 물질로 아토피 피부염 적응증 관련 바르는 형태의 경피제형 본 임상을 계획 중이다. 

회사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꼽는 세포치료제의 경우 앱클론, GC셀, GI셀 등과 최근 위탁개발생산 MOU 및 공동연구개발계약을 체결한 내용을 소개하며 하남 세포유전자치료제 센터의 가동 및 CAR-T, CAR-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보에 속도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헬스∙뷰티∙음료사업부문은 숙취해소제 컨디션의 판매 호조, 기능성 비건 화장품 '비원츠'의 소비자 접점 확대 등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28.6% 성장했다고 말했다. 특히 컨디션은 음료, 환, 젤리 등 삼각 편대로 다양한 취향의 소비자층을 노려 약 50%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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