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더유·알리코제약 등 제품까지 수탁생산
11년간 울리프리스탈 성분 유일했던 엘라원, 경쟁체제 전환

현대약품의 응급피임약 엘라원(성분 울리프리스탈 아세테이트)의 후발약 출시가 눈 앞에 다가섰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엘파마는 엘라원 제제특허에 대한 소극적권리범위확인심판에서 승소했다. 

엘라원은 프랑스 제약사인 HRA파마로부터 현대약품이 도입한 약으로, 지난해 3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2011년 출시됐지만 후발약이 없어 10여년간 울리프리스탈 성분으로는 유일한 약제다.

엘라원의 특허는 2029년 12월 8일 만료지만 지엘파마가 특허회피에 성공하면서 출시가 앞당겨졌다. 업계는 내달 후발약이 출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지엘파마의 '엘라오일'이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은데 이어 광동제약(이프리시)과 더유제약(리프리스), 알리코제약(엘라리즈)이 허가를 획득했다. 이들 4개 품목은 지엘파마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한편 지엘파마는 여성호르몬제 생산에 특화된 기업이다. 성호르몬 내형고형제 GMP 인증을 보유하고 있던 크라운제약을 인수한 지엘팜텍이 지엘파마로 법인명을 변경하고 위수탁사업을 본격화했다. 

또한 국내 생산 성호르몬제 중 과 반인 27개 품목을 생산하고 있으며, 해외 오리지널 제품의 빠른 제네릭화를 추진해 CMO 사업으로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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