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상으로 허가 가능...내년 6월 이후 출시 예상

당뇨환자가 증가하면서 치료제 시장도 규모가 커지고 있다. 이에 다양한 조합의 당뇨병 복합제가 출시되는 가운데 '다파글리플로진'과 '글리메피리드' 복합제가 개발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진양제약과 현대약품은 SGLT-2억제제 성분인 다파글리플로진과 설포닐우레아 계열 글리메피리드 조합 복합제를 개발, 수탁사를 모집한다. 

다파글리플로진 오리지널은 아스트라제네카의 '포시가'며, 글리메피리드는 한독 '아마릴'이다.  

최근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논문((Diabetes Fact Sheet in Korea 2021)에 따르면 우리나라 당뇨병 환자가 600만명을 넘었다. 당뇨병 고위험군인 당뇨병전단계 인구 역시 1583만명으로 나타났다.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2제, 3제요법 처방도 늘고 있다. 시장 현황을 보면 유비스트 기준으로 다파글리플로진 단일제 시장은 2019년 325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한 이후 2020년 380억원, 2021년 426억원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글리메피리드 단일제 시장은 2019년 730억원, 2020년 857억원, 2021년 849억원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또한 다파글리플로진 병용처방 건수가 메트포르민 다음으로 글리메피리드 비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약사들이 다파글리플로진과 글리메피리드 조합 복합제를 개발하는 배경은 임상 1상으로 허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3상 진행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낮은 개발비가 투입되며, 신속하게 허가를 받을 수 있다. 

현재 다파글리플로진과 글리메피리드 병용 투여가 급여인정되고 있어 복합제도 급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약가는 691원이다.  

다파글리플로진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23년 4월 7일 이후 시장규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복합제 개발사들은 특허만료 시점 이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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