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예산 시범사업 참여약국 62개 모집 완료
이달 중 소프트웨어 운영법·운영 지침 등 온라인 교육 계획
소프트웨어 제작은 약학정보원이...지자체 사업참여 경험 강점
혹시 의약분업 예외 약국도?..."일부 약국 선정 논의 단계서 제외"

화상투약기를 반대하는 펼침막이 걸린 대한약사회.
화상투약기를 반대하는 펼침막이 걸린 대한약사회.

최근 일반의약품 화상 판매기 시범사업이 확정된 가운데 정서적으로 약사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참여약국 모집도 완료됐다. 

대한약사회(이하 약사회)는 7월 1일 시행될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이달 중 교육 및 사업 준비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약사회는 27일 "오늘부로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에 참여할 약국 모집이 완료됐다"며 "이달 중 운영에 필요한 사항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공심야약국 시범사업에는 정부 예산 16억 6200만원이 편성됐다. 예산은 △운영 지원금 270만원 △리플릿 제작·배포비 54만원 △기타 홍보비 20만원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범사업 대상은 공공심야약국이 없는 62개 시군구다.

다만 이번 시범사업은 인구 분포에 따라 도심형(54개소)·비도심형(8개소) 사업으로 구분해 진행된다. 사업 내용상 차이는 없으며 지원금 규모가 다른데, 비도심형 공공심야약국은 월평균 지급 금액인 360만원에 추가 운영 지원금 250만원이 추가된다. 이와 관련 모집 약국 수, 지원금 규모 등을 원인으로 도심형 약국 모집에는 다소 차질이 빚어졌다.

시범사업 시행 4일을 앞둔 시점에서 참여기관 모집을 완료한 약사회는 이달 중으로 △공공심야약국 전용 약국 소프트웨어 △운영 지침 등 참여약사 대상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사용될 공공심야약국용 소프트웨어는 약학정보원(이하 약정원)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예산이 배정된 사업인 만큼 정식 공모절차를 통해 소프트웨어 제작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기존 지자체 공공심야약국용 소프트웨어를 제작·배포한 경험이 있는 약정원이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일부 우려가 제기됐던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은 이번 시범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약사회 관계자는 "시범사업 성격상 일부 지역 약국은 선정단계에서 제외됐다"며 "의약분업 예외지역 약국은 부작용 우려 및 의약분업과 배치되는 환경 상 시범사업 취지와는 맞지 않는다는 판단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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