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치료사 대표가 직접 개발한 손목·무릎보호대...배스킨라빈스·자주 등 유명 브랜드와 협업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 

올해 벤처캐피탈(VC) 업계서 국내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가 예년에 비해 급감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기업공개(IPO) 문턱이 높아지면서 바이오 벤처는 출구전략을 찾지 못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투자심리가 꽁꽁 얼어붙으면서 성장보다 생존 전략 찾기에 분주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스타인테크와 법무법인 디라이트가 공동 주최하는 '바이오 시즌1'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바이오 벤처와 동행에 나선다. 네오나, 더도니, 마이크로바이오틱스, 에이더, 엠티이지 등이 TOP5 기업에 선정됐다. 편집자 주

TOP5 기업 소개 콘텐츠의 네 번째 주자는 8개 주요 관절에 사용할 수 있는 50여 종의 보호대를 개발한 에이더다.

에이더는 지난 2012년 창업한 관절보호대 개발 기업으로 물리치료사 출신인 대표가 직접 개발한 보호대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지금까지 사업을 진행해 왔다. 관절보호대의 성능이 우수하고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 발목보호대, 허리보호대 등 제품이 다양해 관절 건강 시장에서 떠오르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약 32억 원의 매출을 달성한 에이더는 올해 8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뜻을 품고 있다. 황윤진 대표는 구성원들과 함께 더 나은 관절보호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히트뉴스는 관절 건강 시장을 타깃하기 위한 질환별 관절보호대 개발에 나선 황윤진 대표(물리치료사)와 신창훈 커머스팀 리더를 만났다.

황윤진 에이더 대표
황윤진 에이더 대표

황윤진 에이더 대표

"인류의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황윤진 대표 "질환별 관절보호대로 '관절 건강' 시장 새 판 짠다"

"저희의 미션은 모두의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회사가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보호대를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에이더는 제품이 필요한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관절보호대 개발을 하고 있다.
에이더는 제품이 필요한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관절보호대 개발을 하고 있다.

물리치료사 출신인 황윤진 대표는 "시중에 유통되는 보호대를 봤을 때, 단순한 부위별 보호대로 특정 질환에는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제품을 많이 봤다"며 질환별 관절보호대 개발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에이더는 전 세계 관절 건강 시장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사람의 관절수는 굉장히 많다. 손목은 두 개가 있고 발목, 무릎도 두 개가 있다. 허리, 목 등 다양한 부위에 관절이 있고, 보호대는 유행에 민감한 제품이 아니다. 또한 전 세계인의 관절 크기와 관절 구조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아이템이다. 이같은 이유로 관절 건강 분야의 시장성은 괜찮은 편이다.

황 대표는 "현재 에이더는 관련 데이터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며 "어떤 상황에서 '어떤 제품이 많이 팔릴 것'인지에 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류의 관절 건강에 기여하는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테니스 시장에서 보호대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테니스는 격한 운동이기 때문에 관절이 다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에이더는 상황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 시장에서 요구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에이더는 지난해 배스킨라빈스와 협업해 알바생을 위한 손목보호대를 개발했다.

에이더는 질환보호대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대기업과 협업을 진행한 경험이 있다. 황 대표는 "지난해 배스킨라빈스로부터 손목보호대 제작 의뢰를 받았다"며 "손목 관절은 강한 편이 아니다. 대부분의 알바생이 손목을 다쳐서 일을 그만둔 경우가 많았다"며 알바생의 손목을 보호하기 위한 제품을 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저희가 만들던 방식보다 조금 더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제품을 개발했다"며 "디자인도 세련되고, 기능도 좋기 때문에 제품이 잘 팔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창훈 에이더 커머스팀 리더
신창훈 에이더 커머스팀 리더

신창훈 에이더 커머스팀 리더

"스포츠를 할 때 모든 사람들이 부상으로 인해 성장이 잠시 멈출 수 있습니다. 에이더의 보호대가 그런 성장을 계속 이어갈 수 있는 시작점이 되고 싶습니다." 

스포츠를 하는 사람들의 성장을 이끄는 보호대 개발...전문성을 갖춘 멤버와 프로젝트 진행

"물리치료사 출신인 황윤진 대표는 그 누구보다 관절보호대에 대해 많이 알고 있습니다. 황윤진 대표는 제품이 필요한 고객의 특성을 파악해 고객의 기대치를 뛰어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획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함께 일할 때 일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에이더의 질환별 관절보호대는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준다. 신창훈 커머스팀 리더는 "스포츠를 할 때 모든 사람들은 목표와 지향점이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끊임없는 훈련이 필요하다"며 "부상을 입게 되면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훈련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부상 때문에 운동을 한 두달 쉬게 되면 성장이 멈출 수 있다"고 전했다.

"개인의 성장이 멈추게 되면 운동을 포기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에이더의 보호대를 사용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그런 성장을 이어갈 수 있게 도와주고 싶습니다. 보호대를 사용해 운동을 꾸준히 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에이더의 관절보호대는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에이더 기업 소개
 에이더의 관절보호대는 시장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사진=에이더 기업 소개

에이더는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 구성원들이 각 분야의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MD(상품기획), 퍼포먼스 마케팅, 콘텐츠 마케팅 분야의 전문가들이 서로 존중하고, 일을 진행할 때 스스로 플랜을 만드는 주도성을 가지고 있다"며 "스스로 실행하고 관련 결과를 공유해 프로젝트를 발전시키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간 관절보호대 한 우물 판 에이더...바이오 시즌1 통해 한 단계 도약

"에이더는 행복의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다섯 가지 조건을 갖춘 사람들과 일한다면, 행복감을 느낄 확률이 높습니다. 열정, 정직, 소통, 도전, 성장 등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일을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현재 그런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과 손목보호대, 무릎보호대, 허리보호대 등 관절보호대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황윤진 대표는 "바이오 시즌1 TOP5에 선정돼 감사한 마음이 크다"며 "심사위원이 에이더를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정말 좋았다"고 해맑게 웃었다.

그는 "회사가 바이오와 약간 성격이 안 맞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던질 수도 있지만, 바이오가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에이더는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확실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누가 선정됐고, 누가 심사했나, 그리고 멘토는 

스타인테크 바이오 시즌1에는 △네오나(대표 남석우, 신약 개발) △더도니(대표 이강원, 진단) △마이크로바이오틱스(대표 용동은, 신약 개발) △에이더(대표 황윤진, 의료기기) △엠티이지(대표 김덕석, 디지털 헬스케어) 등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에는 △박민식 스틱벤처스 부대표 △심수민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상무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승희 뉴레이크 얼라이언스 대표(CIO) △장은현 스타셋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함께 한다. 멘토단에는 △김용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대표 △이정규 브릿지바이오 대표 △신용규 인바이츠 생태계 회장 및 법률 멘토에 △조원희 법무법인 디라이트 대표 변호사가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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