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억달러 규모 미국시장에서 '1차 치료제' 지정 목표"

코스피 상장사 '국보(대표 하현, 조경민)'는 26일 '레드힐 바이오파마(이하 레드힐)'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박멸 효능 및 안정성에 대한 새 임상 데이터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레드힐은 국보가 지분을 보유한 미국 나스닥 상장기업이다.

레드힐은 최근 '2022년 DDW(Digestive Diseases Week)'에 참석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치료제 '탈리시아(Talicia)'의 새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임상연구는 항생제 리파부틴 투약 시에도 효능이 있는지 파일로리에 감염된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시험으로 알려졌다.

베리 존스 미국 조지아주 존슨센터병원 박사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치료는 당뇨병이 있는 감염자에게 중요한 문제"라며 "탈리시아는 당뇨병과 상관없이 유의미한 내약성을 보여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대학의 콜린 W.하워든 명예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박멸을 위해 위장 내 높은 항생제 농도가 유지돼야 한다"며 "리파부틴 투약 시에도 탈리시아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가능성이 높다는 임상 결과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레드힐이 경구형 복합제인 탈리시아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율(박멸률)이 약 84% 수준인 것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국보 관계자는 "리파부틴은 아직 내성이 발견되지 않은 치료제로 알려졌다"며 "레드힐은 미국 탈리시아 3상 임상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박멸에 유의미한 결과를 증명했고, 최대 14억 달러 규모 미국 시장에서 1차 치료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드힐은 위장 질환 연구에 집중하는 바이오 회사다. 코로나 발생 이후 코로나 치료제를 연구 개발중에 있지만, 레드힐은 위장 질환 관련한 연구 및 개발을 통한 임상단계에 있는 6개의 약물 후보군과 이미 미국 등 해외 다수에 승인된 3개의 제품 그리고 현재 상용화 과정에 있는 제품 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바이오 업체다.

미국에서 독점 사용 허가를 받은 여행자 설사 치료제인 엠콜로(Aemcolo), 오피오이드 유발성 변비 치료제 모반틱(Movantik), 2019년 FDA 승인을 받은 H.pylori감염(위궤양 원인균)치료제 탈리시아가 있다.

이 세 가지 제품은 2020년 한 해 동안 판매 매출 6400만(한화 810억원)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750만(한화 350억원) 달러로 지난해 3월 기준 회사 유보금 1억 달러(한화 1260억원)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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