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비대면 진료 플랫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TF를 구성하고, 정현철 부회장(전 광주광역시약사회장)을 팀장에 임명했다.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방문을 통해 지원 및 규제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보에 따른 것으로, 약사회는 한시적 비대면 진료 고시 폐지와 플랫폼 업체 불법행위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약사회는 19일 배달앱 현안 관련 담당인원을 소집해 회의를 개최하며 △비대면 진료 및 약배달 플랫폼 대응방안 △조제약 배달 전문 약국 실태조사 △플랫폼 제휴약국 탈퇴 등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TF팀장에 임명된 정현철 부회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체 방문 및 규제개선 관련 발언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서비스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행위"라고 밝혔다.

플랫폼 사업으로 영리를 추구하는 민간 업체 출현이 영리를 제한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방보험 시스템 본질을 해칠수 있다는 것이다. 

정현철 팀장은 "4차 산업혁명이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2년 이상의 코로나19는 사회현상 변화를 가져왔지만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보건의료 본질이 변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면 진료보다 열악한 서비스임에도 고비용을 지불했던 비대면 진료를 정상화하고 지속가능한 보건의료시스템 구축을 위한 해법을 찾겠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비대면 진료 일부에서 나타나는 불법 행위, 그와 더불어 조제약 배달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약국 등 실태조사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