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하 부산대 교수, 대웅제약 펙수클루정 임상 3상 결과 발표
"식사 전·후 모두 복용가능하며 인종 관계없이 일관된 효과보여"

2022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 행사 전경 (사진제공 : 대웅제약)
2022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 행사 전경 (사진제공 : 대웅제약)

대웅제약은 자사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정의 3상 임상시험 결과, 투여 8주 후 점막결손이 완전 치유된 환자 비율이 99.1%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대웅제약(대표 이창재, 전승호)은 18일부터 이틀간 서울 스위스 그랜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에서 펙수클루정의 3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23개국에서 총 570명이 참석했다.

2022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 행사 '펙수클루정 세션'에서 부산대학교 소화기내과 김광화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웅제약)
2022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학술대회 행사 '펙수클루정 세션'에서 부산대학교 소화기내과 김광화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웅제약)

부산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김광하 교수는 'Fexuprazan, the new wave of GI treatment'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펙수클루의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김광하 교수는 "국내 25개 병원에서 진행된 펙수클루 3상 결과에 따르면 펙수클루는 투여 8주 후 점막결손이 완전히 치유된 환자의 비율이 99.1%로 미란성 식도염에 대한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며 "양성자 펌프 억제제(Proton Pump Inhibitor, PPI)뿐 아니라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otassium-Competitive Acid Blocker, P-CAB) 중에서도 반감기가 약 9시간으로 가장 길기 때문 1일 1회 1정으로 우수한 야간 산분비(Nocturnal Acid Breakthrough, NAB)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펙수클루는 식전 복용하는 대부분의 PPI 제제와 달리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 가능해 환자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수 있고,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과 같이 CYP2C19 대사경로에 의존하는 약제와 약물 상호 작용 발생위험이 낮다"며 "약물의 효과는 인종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는데, 펙수클루는 한국인, 일본인, 백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에서 인종에 관계 없이 일관된 약효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임상시험 결과 위식도역류질환의 전형적 증상인 '가슴쓰림(heartburn)'과 비전형적 증상인 '만성 기침'에서 에소메프라졸(Esomeprazole) 대비 유의미한 개선효과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중등도~중증환자의 경우 투여 3일 차에 가슴쓰림이 없는 환자의 비율이 22.4%로 에소메프라졸 대비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회사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과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NSAIDs)로 인한 궤양 예방에 대한 3상 등 펙수클루의 다양한 추가 적응증 개발을 진행 중이며 주사제형 등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다양한 필요를 만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