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클에서 사업을 진행할 때 저의 역량을 보태 원스톱 신약개발에 부족함이 없게끔 우신클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입니다. 내부에서 강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의 비임상 CRO, 우신클의 네임 밸류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혁신 기술과 신약개발 플랫폼의 융합으로 바이오 생태계의 중심을 꿈꾸는 우정바이오 신약클러스터(이하 우신클). 지난해 9월 준공된 우신클은 신약개발 원스톱 솔루션을 보유한 비임상 CRO(임상시험수탁기관)로 평가받는다.

우정바이오는 올해 초 다수의 비임상 후보물질을 개발한 경험이 있는 '제일약품 출신' 박지선 바이오사업본부장을 영입했다. 박지선 본부장은 제일약품 근무 기간 동안 임상 3상 개발 1건(역류성식도염 치료제), 임상 2상 개발 1건(뇌졸중 치료제) 등 총 4건의 신약개발 이력이 있는 비임상 시험 전문가다.

히트뉴스는 원스톱 신약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박지선 본부장을 만나 우신클이 꿈꾸는 신약개발 사업의 방향성을 들어봤다.

생명연, 캐나다 Manitoba 대학 내 Cancer Care Manitoba에서 항암제 관련 기초연구를 했습니다. 이후 2006년 제일약품에서 신약개발의 디스커버리부터 비임상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약리효능평가, PK, 독성 등 전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약리독성연구실의 부서장으로 총괄업무를 맡았습니다. 천병년 대표와 처음 만났을 때, 우신클의 비전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천 대표의 글로벌 신약개발에 대한 열정을 알게 됐고, 우신클에서 기업과 동반성장을 하겠다는 뜻이 생겼습니다.

우신클에 합류하게 되면 오랜 비임상 경험과 역량을 활용해 더 많은 대한민국의 신약개발을 이끌고 싶었습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제일약품을 퇴사한 후, 우정바이오 바이오사업본부에 합류했습니다.

'원스톱 신약개발'이 중점적인 사업입니다. 신약개발을 하려면 효능평가센터, 분석센터, 안전성평가센터 같은 곳이 필요하고, 독성시험 GLP(Good Laboratory Practice, 우수실험실관리기준)도 갖춰야 제대로 된 비임상 시험이 가능합니다.

신약개발 기업 입장에서 필요한 시험들을 개별적으로 알아보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데 우신클의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사업은 비바리움(Vivarium, 동물사육실)입니다.

비바리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 동물 사육관리를 통해 사육실을 대여할 수 있는 VivaShare®, 번식사육 서비스, 미생물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동물실이 구축되어 있지 않은 신생 바이오 스타트업, 동물실이 부족한 연구소에서 이러한 시설을 이용한다면 비임상 시험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입주 기업은 우신클과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어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일처리가 가능합니다.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필요사항을 수시로 자문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우신클이 갖추고 있는 인프라를 입주 기업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고, 첨단 동물 사육관리 시설인 비바리움 사용을 통해 비임상 시험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지상 4층에 위치한 분석센터는 LC-MS/MS를 이용한 PK 분석 서비스와 업계 최고 품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SPR binding kinetics 서비스 및 NMR(Nuclear magnetic resonance, 핵자기공명) 등의 장비를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하 4층에 위치한 효능평가센터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육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육실을 공유할 수 있는 VivaShare® 서비스 및 다양한 디자인의 동물모델 효능평가를 고객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치료제 및 백신 등을 연구할 수 있는 ABSL-3, 마이크로바이옴 등을 연구할 수 있는 무균 시설(Germ-free, 지하 4층) 등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기업 연구소 경험을 빌려 말하자면, 비임상 시험 비용 지원이 잘 되는 정부출연연구기관 시설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수많은 신약개발 기업들의 수요를 충족하는 것이 다소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주도 신약개발 클러스터인 우신클에서 사업의 차별화를 두려고 합니다. 정형화된 사업지원 모델이 아닌, 신약개발 기업에 최적화된 사업지원 모델도 구축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신클에서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맞춤형 사업모델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차별화 사업으로 Digital Ventilated Cages 활용 동물모델 구축이 있습니다. DVC는 국내 최초로 우정바이오가 들여온 장비로 CNS(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등의 뉴로사이언스(Neuroscience) 연구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마우스의 행동평가를 위해 마우스를 밖으로 꺼내어 측정을 했는데 저자기장을 활용해 마우스가 익숙한 케이지에서 24시간 행동변화 데이터를 얻어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고, 이러한 데이터를 회사 오피스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도 가능합니다. 우신클만이 가능한 특화사업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현재 약 40군데와 MOU(업무협약)를 맺었습니다. 기업, 창업투자회사, 대학,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MOU를 통해 생산시설, 임상 시험, IND 서류를 제출하는 RA(인허가) 업무 등에 있어 MOU 기관과 연계해 신약개발 기업의 사업 진행을 위해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MOU를 맺은 기관과 연계해 사업을 진행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향후 더 많은 기관과 MOU를 맺을 계획입니다.

신약개발 기업의 사소한 문의 하나에도 정성을 다해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의 동반자인 고객사에게 꼭 필요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바이오사업본부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사가 우신클의 연구소를 회사의 연구소처럼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우신클은 고객사와 함께 신약개발의 길을 걷는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우신클은 비임상 CRO 기업 중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회사 자체의 경쟁력, 가격 경쟁력도 있겠지만 저희 연구원들이 매주 논문 리뷰를 하면서 기업 연구소처럼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신약개발 기업 입장에서 데이터의 신뢰도가 가장 중요한 데, 우신클이 신뢰도가 높은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우신클 하면 '데이터가 믿을 만하다'는 인지도가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우신클은 신약개발에 필요한 전반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민간 주도 클러스터로써 국내 최고의 비임상 CRO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구성원 모두 그런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전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