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지배구조원 2021년 제약산업 ESG 평가 진행
제약바이오협회, ESG 경영 수준 지속적으로 향상 중

제약사들의 ESG 경영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유가증권 상장사 평균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다만, 환경분야(E)가 비제약산업 대비 취약했고, 사회분야(S)에서는 지역사회 부문 개선이, 지배구조분야(G)에서는 경영투명성 부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히트뉴스가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발간한 '제약바이오산업의 ESG와 윤리경영'을 살펴본 결과,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인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제약사들의 ESG를 이 같이 평가했다.

 

35개사 중 75%는 ESG 경영 도입했거나 준비 중  

제약바이오협회는 지난해 11월 회원사 35곳을 대상으로 ESG 도입 현황 등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34.3%가 ESG를 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준비 중인 제약사는 40%, 도입 계획이 없는 회사는 25.7%였다. 

특히 ESG 관리를 위해 담당 부서를 운영 중인 제약사가 20%, 준비 중인 제약사는 34.3%였다.

ESG 활동 인증현황을 살펴보면 제약사들은 외부기관으로부터 받은 인증 중 의약품 제조를 위한 GMP 인증이 가장 많았고, 협회에서 윤리경영 확산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도 많은 제약사들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가족친화기업 인증이나 환경경영시스템 인증도 증가 추세다.

제약사들은 ESG 경영을 준비하기 어려운 이유로 △평가기관의 복잡한 평가기준과 △전문인력 부족, △ESG 경영을 위한 비용 부담, △가이드라인 부재를 꼽았다. 

제약사의 ESG 경영을 확산하기 위해 명확한 가이드라인 제공과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풀이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제약 ESG 경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2021년 제약사의 ESG 평가 결과, 제약산업 소속 기업은 ESG 전반에서 유가증권 상장사 평균과 유사한 수준으로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환경 분야에서는 환경경영, 환경성과, 이해관계자 대응 등 전 영역에서 비제약산업 대비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 분야에서는 소비자 관리는 비제약산업 대비 양호한 반면 지역사회 부문은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평가됐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전 영역이 비제약산업 부문과 유사한 수준이지만 경영투명성 부문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왔다.

국내 제약선업 ESG 경영 현황에 대해 동아ST 소순종 전무는 "주로 상위제약사 위주로 ESG 경영을 도입해 활동하고 있지만 매년 ESG 경영을 도입하는 제약사가 증가하고 있고, 수준도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사회, 지배구조 부문에 대해 지속적으로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고, 제약산업 특성에 맞는 CSR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환경 분야 역시 개선 노력 중에 있으나, 인간의 생명과 직결돼 의약품 제조 공정 개선에 국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의약품 제조의 특성상 개선의 양이나 속도에 일정 부분 한계도 존재한다"고 덧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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