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바티스, 안국 등 상대로 적극적 권리범위확인 심판 청구
허가·급여등재 완료한 한미, 전 용량 이달 출시

노바티스가 당뇨병 치료제 가브스(빌다글립틴) 후발약 판매금지를 위한 특허심판을 청구한 가운데 한미약품이 제외된 이유가 관심을 모은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빌다글립틴 특허권자인 노바티스는 안국약품 등 5개사를 상대로 특허심판원에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청구했다. 

적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은 특허권자 또는 전용실시권자가 경쟁대상물(확인대상 발명)이 자기의 특허권의 권리범위에 속한다는 확인을 구하기 위해 청구하는 심판으로, 이번 심판청구는 약사법상 판매금지 신청이 목적으로 풀이된다. 

가브스와 가브스메트에 해당되는 'N-치환된 2-시아노피롤리딘' 특허는 오는 3월 4일 만료된다. 

대법원까지 갔던 물질특허 존속기간연장 소송은 상고각하 판결로 특허심판원에서 다시 다뤄야 되는 상황이 됐다. 

한미약품은 빌다글립틴의 물질특허 연장 무효 소송에서 일부 승소해 이달 빌다글정과 빌다글메트정 전 함량을 동시에 급여출시했다. 

특허 무효소송을 통해 단일제 우선판매품목허가권을 획득한 안국약품과 안국뉴팜도 에이브스정과 빌다틴정을 이달 발매했다.

하지만 특허심판원의 심결이 나오지 않아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경보제약 등은 변경허가를 진행하게 되면서 노바티스의 역공을 받게됐다. 안국약품과 안국뉴팜도 단일제가 아닌 복합제 출시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노바티스는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3월 4일 전까지 후발약 출시를 적극적으로 막겠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한편 가브스와 가브스메트는 지난해 유비스트 기준으로 총 413억원의 원외처방액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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