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no.N, 8월 상장 앞두고 IPO 온라인 간담회 진행

국내 개발 30번째 신약인 P-CAB '케이캡'이 2028년까지 글로벌 100개 국가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23개국 완제 수출과 1개국 기술 수출 계약이 완료된 상태로, 이는 출시 이후 22개월내 누적 처방금액 1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제품력에 대한 자신감과 향후 P-CAB 제제의 글로벌 시장 성장성을 기반으로 설정한 목표다. 

강석희 대표가 22일 온라인으로 에이치케이이노엔 IPO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강석희 대표가 22일 온라인으로 에이치케이이노엔 IPO 기업설명회를 하고 있다. 

inno.N은 2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inno.N은 1984년 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로 설립돼, 2014년 CJ헬스케어로 출범했다. 이후 2018년 한국콜마그룹에 편입되어 2020년 첨단 바이오, 헬스케어 혁신 성장을 목표로 사명을 inno.N으로 변경했다. 

전문의약품(ETC) 및 HB&B(Health Beauty&Beverage)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2020년 수액, 백신 등 국가 필수의약품을 포함해 순환, 소화 등 7개 이상 치료영역의 전문의약품이 매출액의 86% 이상을 차지하는 등 명실공히 신약, 바이오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케이캡, 월 80억 처방액 돌파

inno.N의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정 (사진제공=inno.N)

inno.N 상장을 하드캐리하는 제품은 단연 케이캡이다. 

2019년 3월 국내출시 이후 성과를 보면, 6개월만에 소화성궤양용제 시장 1위를 달성했고, 출시 2년만에 월 처방액 80억원을 넘어섰다. 

강석희 대표는 "의약품 통계데이터인 유비스트 기준으로 모든 신약을 통틀어 가장 단시간에 가장 많이 처방된 제품"이라며 "누적처방액은 1200억원을 돌파했다"고 강조했다. 

강 대표는 일본 시장을 보면 향후 글로벌 P-CAB 시장을 예상할 수 있다며, 2030년까지 점유율이 44%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글로벌 시장은 2030년 소화성궤양용제 시장이 23조원에 이르, P-CAB 시장은 1조 8760억원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이노엔은 미국과 일본, 중국 등의 시장에서의 케이캡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근석 R&D 총괄 전무는 "작년 5월 임상 1상을 승인 받았다. 미국에서 PPI제제 대비 높은 약가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1상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핵심 파트너사 선정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소화기치료제 전문회사인 '뤄신과 2015년 정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지난 6월 주사제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도 체결했다. 정제 출시 목표는 2022년이다.

23개국 완제 수출- 중국 기술 수출 계약완료

남미(17개국)와 동남아(5개국), 몽골 등과도 파트너사를 통해 완제품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러시아, 중동 등과는 논의가 진행 중이다. 

송 전무는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저함량제제, 구강붕해정, 주사제 등 제형 다양화는 물론 적응증 확대, 각국 사정에 맞는 공급정책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API 제조시설 구축과 중간체 이원화, 신규제조처 추가 등으로 수익성 개선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이노엔은 ETC, HB&B 사업에서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13개 전문의약품 품목을 보유중이며, 이 중 9개 제품은 자체개발 제품이다. ETC 부문의 매출은 연평균 4% 성장 중이며, 성장률이 높은 순환, 내분비, 소화 제품의 비중이 70%로 높다. 

100억 이상 전문약 13개 보유 안정적 포트폴리오
콜마 손잡고 더마코스메틱 시장 진출

수액사업의 경우 오송 수액 신공장을 통해 신제품 개발 및 안정적인 제품 공급에 속도를 올려 수액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축적된 제약사업 역량과 모회사인 한국콜마와의 협업으로 1.1조원 규모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강석희 대표는 "우리 사명에는 혁신 기술 간의 연결로 바이오 헬스케어의 내일을 그려가겠다는 정신을 내포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No.1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inno.N 총 공모주식수는 10,117,000주로 공모예정가는 5만원~5만 9000원, 총 공모금액은 5059억 원~5969억 원 규모다. 7월 22일~26일 수요예측과 29일~30일 청약을 거쳐 8월 초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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