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정부가 접종 초기 타이레놀 언급해 혼란 부추겨"
"지침 개선해 약사 상담 후 구입하도록 대국민 홍보하라"

대한약사회 카드뉴스 (사진제공=대한약사회)

코로나19 백신접종 후 발열 등 이상반응 시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면 되는데 약국가에서는 특정 제품인 '타이레놀' 품절 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성명서를 내어 "정부가 접종 초기 타이레놀을 직접 언급해 국민들의 해열제 선택에 혼란을 부추겼다"며 "약사와 상담해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구입, 복용할 수 있도록 지침 개선하고 대국민 홍보활동을 하라"고 28일 촉구했다.

타이레놀은 얀센에서 수입, 판매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해열제 상표명이다. 약사회는 "국내에 한미 써스펜이알, 부광 타세놀이알, 종근당 펜잘이알 등 타이레놀과 성분과 함량이 동일한 많은 의약품이 시판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세트아미노펜 제제 재고가 시중에 충분한데도 국민들이 '타이레놀'을 구입하지 못해 불편해하는 데 대해 약사회는 "당국이 백신 접종 초기 타이레놀을 직접 언급해 해열제 선택에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약사회에 따르면 약사가 효능‧효과와 안전성에서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제제를 추천해도 소비자는 "자신이 찾는 제품이 아니다"라고 항의하는 실정이다.

약사회는 "정부는 여전히 많은 언론사가 백신 접종 후 타이레놀 복용을 권장하고 있음에도 수수방관하고 있다"며 "국민들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서 발생한 문제는 정부가 바로 잡으라"고 요구했다.

이어 "약사와 상담을 통해 아세트아미노펜제제를 구입·복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활동을 전개하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