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진·길리어드 등 11개사는 1억 넘어…바이엘코리아·한국화이자는 구조조정중 

다국적 제약기업(MNC)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연평균 급여는 9천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또 세엘진코리아,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등 11개 기업은 직원 1인당 연급여가 1억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히트뉴스(www.hitnews.co.kr)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 회원사를 비롯해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 제약기업 한국법인의 '2020년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직원 1인당 연급여는 8937만원으로 조사됐다. (3월 회계법인 조사대상 제외)

지난해 국내 상장제약사 직원들의 연급여가 650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다국적 제약사 직원들은 국내 제약사 직원에 비해 2500만원 가량을 더 받는 것이다.

다국적제약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연편균 급여는 8900만원으로 국내 상장제약 직원보다 2500만원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국적제약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연편균 급여는 8900만원으로 국내 상장제약 직원보다 2500만원을 더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국적 제약사중 직원 1인당 연급여가 가장 많은 기업은 세엘진으로 1억8560만원이었다. 뒤를 이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1억4203만원, 길리어드사이언스 코리아 1억3599만원, 사노피파스퇴르 1억2893만만원, 한국베링거인겔하임 1억2752만원, 비아트리스코리아 1억2599만원, 한국비엠에스제약  1억2178만원, 한국쿄와하코기린 1억1845만원 등 직원 1인당 연급여가 1억이상인 곳은 11곳이었다

일부 다국적 제약사의 경우에는 직원 급여에 임원들이 급여도 반영돼 있어 실제 지급된 급여는 감사보고사상의 금액보다 적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바이엘코리아는 직원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수가 2018년에는 588명, 2019년에 562명, 지난해는 399명으로 감소했다. 구조조정에 따라 명예퇴직금으로 지불한 금액이 2018년 20억4945만원, 2019년 17억446만원, 2020년 33억7911만원었다. 

한국화이자제약도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수가 2019년 460명에서 지난해는 411명으로 49명 감소했다. 지난해 명예퇴직금으로 34억 18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오츠카제약과 한국얀센의 직원 1인당 급여가 적게 나타난 것은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어 영업직 등에 비해 상당적으로 임금이 낮은 생산직원들의 급여가 반영됐기 때문라는 해당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직원 1인당 급여액은 연간급여총액을 2020년 12월 기준 직원 수로 나눈 것이며, 직원들간 근속연수 차이로 인해 실제 수령금액과 차이가 있다. 

또 급여에는 복리후생비, 성과급 등도 제외돼 있어 회사별로 실제 수령액의 차이가 있다. 이와 함께 업무에 따라 회사내에서도 급여 차이가 적지 않다고 제약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