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3상서 유효성 입증 못해… "시판 승인 신청 안할 것"

일양약품의 백혈병 치료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가 러시아 임상 3상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유효성을 입증하지 못했다.

회사는 라도티닙의 코로나19 임상3상을 러시아 R-PHARM(알팜)사가 진행했으나, 표준 권장 치료(러시아 MOH 권장 사항)보다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4일 공시했다.

따라서 R-PHARM사는 러시아에서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한 라도티닙 마케팅 승인 신청을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양약품은 설명했다.

슈펙트는 일양약품이 개발한 국산 18호 신약인 백혈병 치료제다. 지난해 3월 슈펙트가 코로나19 치료 후보물질로서 in vitro(시험관내 시험)를 통해 검증한 결과 "탁월한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R-PHARM은 올해 안에 라도티닙을 CML(백혈병) 치료제로 허가받아 발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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