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셀리드 GMP센터 방문, 자신의 페이스북서 소개
코19 치료제·백신 개발 1528억 지원 "현장애로 해소약속"

경제부총리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1500억 대의 예산을 지원하고, 현장과 소통하면서 애로사항도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왼쪽부터) 강창율 셀리드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창율 셀리드 대표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환담하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과 항암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셀리드의 제품개발연구소와 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 GMP 센터를 찾아 이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우리는 감염병이 초래하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의료현장에서는 의료진이 전력을 다하고, 바이오산업 현장에서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셀리드 GMP센터를 직접 둘러보며 "휴일도 잊은 채 백신 개발에 매진하는 모습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의 '희망의 창(窓)'과 바이오헬스산업 성장의 '기회의 창(窓)'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오헬스 산업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안전판이며, 전세계 시장규모가 2025년 14조4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 유망 신산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홍 부총리는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위기, 백신과 치료제의 조기 개발·공급은 판도를 뒤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과 항암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셀리드의 제품개발연구소와 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 GMP 센터를 찾았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1일 코로나19 백신과 항암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셀리드의 제품개발연구소와 백신·세포유전자치료제 GMP 센터를 찾았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바이오헬스를 우리 경제 혁신을 창출할 BIG3(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산업으로 선정해서 중점 지원하겠다"며 "바이오헬스 R&D 예산을 올해 1조6900억원으로 확대하고, 특히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전년대비 37% 증액한 1528억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백신실증지원센터를 통한 임상·비임상 시료생산을 지원하고 신의료제품의 개발·승인·생산 절차의 신속진행 등을 위해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현장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바이오헬스 기업의 현장 애로도 적극적으로 해소해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셀리드는 지난 2006년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실험실에서 출발한 바이오벤처다. 면역항암제 기술을 통해 지난 2019년 코스닥에 기술특례 상장했다.

코로나19 백신과 자체원천기술인 Celivax에 기반해 항암면역치료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암 항원을 세포 내 투입해 항암면역기능을 활성화 해 암세포를 제거한다.

셀리드는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지난해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1상과 2a상 등 임상시험계획을 승인받고 진행하고 있다. 최근 허가받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처럼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사용한다.

다만 셀리드는 1회 접종 만으로 충분한 면역 반응을 유도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강창율 셀리드 대표는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 신현영·이광재 의원 주최 개발현황 발표 토론회에서 "LG화학과 함께 안동 동물세포실증센터에서 대량생산을 준비하고 있다"며 "3월 중순 경 150명 대상 2a상을 진행하고 6월 경 1000명 대상 2b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특히 강 대표는 토론회 당시 "글로벌 제약사 백신에 의해 유도한 면역반응을 비교분석하거나 병행 임상을 하는 방법을 구축했으면 좋겠다"며 "임상시험과 GMP 심사·인증제도가 신속히 이뤄졌으면 한다"고 제언했다.

또 강 대표는 "조건부허가를 해주는 전문가 집단이 '우리 백신을 어떻게 허가할 것인가'라는 로드맵 제시도 중요하다"며 "범국가적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히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