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내염치료제 넘버 원 브랜드로… 제품력·영업력 시너지"

예상대로 됐다. 일동제약(대표 윤웅섭)과 코오롱제약(대표 전재광)이 가글형 입병치료제 '아프니벤큐액(일반의약품)' 공동판매와 유통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다.

가글형 입병치료제 '아프니벤큐'
(사진제공=일동제약)

11일 두 회사는 아프니벤큐액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공동 추진하고, 일동제약은 약국 유통을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다.

아프니벤큐액은 진통소염 성분인 디클로페낙이 함유된 가글형 치료제로, 치은염, 구내염, 인두염 등으로 인한 입안 염증 완화에 효과를 갖고 있다. 기존 치료제의 단점으로 꼽히는 사용 시 통증, 이물감 등을 완화한 제품이다.

아프니벤큐액은 가글을 하는 동안 디클로페낙 성분이 입안 점막에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특허 받은 CDS공법을 적용해 디클로페낙 성분의 용해도를 높여 효과가 빠르게 발현될 수 있도록 했다.

디클로페낙은 비 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진통, 항염, 항균 효과를 지니고 있으며, 분자 크기가 작아 피부를 통한 약물 전파에 유리하다고 알려졌다.

스테로이드 성분, 알코올 성분이 들어있지 않아 관련 부작용을 줄였다. 

일동제약과 코오롱제약은 '아프니벤큐'가 1회용 파우치 포장을 채택해 휴대와 사용을 간편하게 한 게 특징이라고 했다.

정갑용 코오롱제약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아프니벤큐는 2016년 발매와 동시에 10년간 정체되었던 구내염치료제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킨 제품"이라며 "OTC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일동제약과의 협업을 통해 구내염치료제 No.1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전걸순 일동제약 CHC부문장 전무는 "일동제약은 다수의 OTC 유명 브랜드와 약국 전담 영업ㆍ마케팅 조직,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일동샵' 등을 바탕으로 전국 1만8000 개에 이르는 직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브랜드 포트폴리오, 폭넓은 코프로모션 경험 등 OTC 분야의 마케팅 인프라와 강한 영업력이 아프니벤큐의 제품력과 함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아프니벤큐는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 기준, 2017년 40억원의 매출로 알보칠(다케다, 44억원), 오라메디(동국제약, 46억7000만원)을 추격했고, 출시 3년차인 2018년 매출 57억원으로 시장 1위에 올랐다. 

2019년에는 소폭 줄어든 41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23억원에 그쳐 44% 급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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