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영재 인텍메디 대표, 오송재단·인텍플러스와 사업 협력사례 소개
"전체 과정 외주받을 역량 구축 중… 개발-양산 단시간 내 사업화"

 제1회 혁신 의료기기 히트세미나  의료기기 전망과 전략 

체외진단 장비의 아웃소싱을 하려면, 개발 전 과정을 도맡을 만한 포괄적인 역량이 필요하다.

이를 갖추려던 스타트업 '인텍메디'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은 개발 인프라를, 반도체 검사장비 기업 인텍플러스는 기술 지원한 결과 사업 성과가 날 전망이다.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회 혁신 의료기기 히트세미나' 중 '스타트업 외부 도움을 청하라 : 기술특화 업체의 외부 협력과정' 발제를 했다.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회 혁신 의료기기 히트세미나' 중 '스타트업 외부 도움을 청하라 : 기술특화 업체의 외부 협력과정' 발제를 했다.

원영재 인텍메디 대표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회 혁신 의료기기 히트세미나<부제: 2021 의료기기 전망과 전략>' 중 '스타트업 외부 도움을 청하라 : 기술특화 업체의 외부 협력과정' 발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인텍메디는 암 진단과 치료 솔루션이 될 체외진단 장비와 복강경 절제기 등을 개발, 판매하는 의료기기 벤처다. 인텍메디는 지난 2018년 12월 충북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재단)과 인텍플러스가 공동 투자해 설립됐다. 

원영재 대표는 광학 기반 진단장비를 개발한 이력이 있는 오송재단 광응용팀 소속 연구원으로 재단 연구진과 함께 5년 여간 개발하다 '인텍메디'를 만들었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인텍플러스의 지원 아래 '인텍메디'의 사업 배경, 목표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과 인텍플러스의 지원 아래 '인텍메디'의 사업 배경, 목표

재단은 광학 기반 의료기기 개발팀 등 첨단의료기기의 개발/연구/사업화를 위한 인프라를 갖고 있었고, 인텍플러스는 광학검사 모듈, 자동화 기구 시스템 등 전자소자 자동화 검사자입 관련 기술이 있었다.

이들의 협력과 지원을 바탕으로 인텍메디는 사업화를 촉진시켰고, 설립 초기 단기-중기-장기 사업화 모델을 만들어 대량생산까지 진행하고 있다.

최근들어 암 조기 진단은 물론, 환자에 필요한 항암제를 찾는 '동반진단'이 강조되는데, 인텍메디는 광학기술 기반 동반진단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원 대표는 "현재 암 수술을 복강경으로 하지만 로봇 수술이 각광받을 때는 절제 조직 내부의 혈관·존재 여부와 암 여부 진단도 중요해질 것"이라며 "시장은 수 조원대로 전망된다. ▲암 조기진단 ▲동반진단 ▲절제 조직내부 혈관·신경 존재 및 암 여부 진단 모두 유망 사업분야"라고 강조했다.

인텍메디가 개발하는 맞춤형 체외진단장비는 '카트리지'와 '장비' 기술 모두 필요하다. 또한, 정확하면서도 빠르게 병변을 찾아내느냐가 성능으로 평가된다. 체외진단 기술력을 가진 바이오·화학 기반 인력들이 '장비'도 개발, 생산하기 녹록치 않은 부분이 있어 '장비'는 자사가 도맡겠다는 게 원 대표 설명이다.

따라서 인텍메디는 ▲맞춤형 체외진단장비(조기진단) ▲다검출 동반진단장비(약물치료) ▲스마트 복강경 조직절제기(수술치료) 등의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우선 맞춤형 체외진단 장비를 갖추고 개발, 생산하는 게 인텍메디 사업 첫 단계다.

일례로 앱솔로지(Absology)사와 전립선암, 갑상선암, TSH(갑상선자극호르몬), Vitamin D(비타민D) 등의 체외진단기기 제품을 개발, 양산까지 했다. 인텍메디는 제품개발 뿐 아니라 인증을 위한 문서, 생산 시 검사서와 기록서, POCT(현장진단 검사) 자동화 장비 분야 기술력을 갖췄다.

원 대표는 "체외진단 기술력을 가진 고객사에 맞춤형 장비를 보급해 국내 체외진단기기의 위상이 높아지는 게 자사의 단기 목표"라며 "이후 광학 및 기구 설계와 소프트웨어는 자체 수행하며 제어보드의 경우, 인텍플러스를 통해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체외진단 아웃소싱 업체는 전체과정을 외주할 만한 포괄적인 역량을 갖춰야 한다"는 견해를 인용한 원 대표는 내년부터 사업확장에 나선다. 

체외진단장비 아웃소싱 필요 역량
체외진단장비 아웃소싱 필요 역량

인텍메디의 두 번째 사업 모델은 '복강경 조직절제기'로 광섬유카테터가 있어 조직을 절제하기 전 내부에 혈관·신경이 있는지 알 수 있는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절제기 개발은 인텍메디가, 영상화는 오송재단 광학 기반 의료기기 개발팀이 공동 연구개발하고 있다. 절제기는 2등급 수술 의료기기다. 

원 대표는 "이로써 안전한 수술이 이뤄지도록 돕는 게 목표다. 내년에는 의료영상전송장치와 광섬유 카테터 시제품을 개발 후 전임상해 완성도 높은 조직절제기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 번째 사업 모델로 '항암제 동반진단 장비'를 언급했다. 조직 생검없이 암 진단 가능한 '형광수명 영상기기'가 항암제를 투여 후 조직에서 나타나는 바이오마커를 기존대비 더 많이 측정할 수 있다고 원 대표는 강조했다.

기존에 형광수명 측정 기술을 경쟁사도 갖고 있으나 이들의 분석 기간은 자사 대비 오래 소요됐다는 게 그의 설명. 

이를 오송재단 전시회에서 사업화를 논의하게 됐다는 그는 "미국에서 12종 이상의 바이오마커를 분별할 수 있을 지 연구해볼 계획"이라며 "길게 보고 있다. 소형화된 장비로 개발하려 한다"고 했다.

원 대표는 "세 가지 아이템은 미래 유망할 텐데, 스마트 로봇이 도입될 때 주효한 장비가 될 것"이라며 "국내 체외진단 기기 위상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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