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신제약 스카덤클리어겔, '여드름흉터 치료' 강조
흉터 치료 브랜드 '스카덤' 라인업으로 구성… 15% 저렴한 가격

흉터 치료제 일반의약품 시장에 동아제약 '노스카나겔'의 제네릭 제품이 등장했다. 흉터 치료제 일반약 시장 확대가 예상되면서 후발품목 출시가 이뤄진 것으로, 신신제약의 스카덤클리어겔이 그 주인공이다.

스카덤클리어겔은 여드름 흉터 치료를 강조하면서 가격경쟁력을 갖춰 약국과 소비자 눈에 띄려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동아제약 노스카나겔, 신신제약 스카덤클리어겔
(왼쪽부터) 동아제약 노스카나겔, 신신제약 스카덤클리어겔

신신제약은 흉터치료제 브랜드인 '스카덤'의 라인업을 3개 제품까지 확대했다. 스카덤클리어겔은 여드름이나 피부 트러블 등 생활흉터 치료에 효과적으로, 노스카나겔의 미투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성분 함량과 효능 효과 등이 같다.

신신제약 스카덤클리어겔
신신제약 스카덤클리어겔

신신제약에 따르면, 스카덤클리어겔은 피부 재생 성분인 덱스판테놀과 흉터 생성을 억제하고 항염 작용을 하는 헤파린나트륨 그리고 흉터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알라토인 등이 함유됐다.

또 비타민 E와 실리콘 오일을 함유해 피부 보호막 강화, 수분 유지 등 흉터 완화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한다.

신신 관계자는 "여드름이나 켈로이드성 흉터 등 국소 부위 흉터에 적합하다"며 "최근 장기화된 마스크 착용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피부 트러블이나 여드름 흉터로 고민이 많은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제품"이라고 했다.

노스카나겔의 히스토리를 보면 신신제약이 후발약을 출시한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노스카나겔은 지난 2013년 3월 발매돼 2016년까지는 일반 흉터치료제 콘셉트로 판매돼왔다.

그러나 2017년 이후 마케팅 포인트를 '여드름흉터'로 전환,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며 2019년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게 됐다. 

동아제약 노스카나겔
동아제약 노스카나겔

메나리니 '더마틱스울트라' 등 창상피복재(의료기기)와 일반 흉터치료 시장을 경쟁하기에는 레드오션이라고 판단, 미용 목적 여드름 흉터를 겨냥한 것이다.

동아제약은 "노스카나겔은 새롭게 여드름 흉터를 정의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 숨은 니즈를 발굴했다"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노스카나가 만든 카테고리에 뛰어든 것이다. 

스카덤클리어겔 패키지도 노스카나와 색깔이 흡사해서 눈길을 끈다. 스카덤 시리즈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며 여드름 흉터 치료제라는 특징을 살리기 위해 오렌지 컬러로 정했다.

스카덤클리어겔과 노스카나의 차이점은 가격이다. 스카덤클리어겔의 가격은 노스카나겔보다 13~15% 낮게 책정됐다. 소비자 부담과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밝혔지만 가격 경쟁력을 위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신신제약은 "흉터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기 때문에 흉터 성격에 따라 적합한 성분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카덤클리어겔은 딱지가 떨어진 직후 사용해 6개월 정도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제약업계 일반약 마케팅 경험자는 "신신제약이 흉터 라인업을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는 점은 약사와의 상담 이후 권매를 잡은 것 같다"며 "가격 경쟁력을 부가해 소비자 손에 스카덤클리어겔을 쥐어주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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