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춘숙 의원 "소재 파악 아직도 진행 중...신속한 정보제공 필요"
의료기기 추적관리시스템 구비도 필수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

엘러간의 거친표명 인공유방으로 인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국내 발생 사례가 올해까지 추가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이식환자 중 상당수에 대한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실에 따르면 앨러간의 거친표면 인공유방은 약 13만개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으며 6~7만여명 이식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될 뿐 상당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거친표면 인공유방과 연관된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진단 환자는 총 3명으로 작년 8월 13일, 12월 24일, 올해 7월 7일 각각 보고됐다.

정 의원은 "엘러간의 거친표면 인공유방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 추가환자가 국내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이식환자 상당수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신속한 이식환자 현황 파악 및 정보제공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에 따르면 해당 품목이 공급된 의료기관 수는 모두 1242개소로 이중 운영 중인 의료기관은(올 8월 기준) 674개소이며, 568개소가 폐업했다.

환자파악이 완료된 기관은 전체 81.3%로(1010개소, 운영중 643개소, 폐업 367개소), 4만 6664명이다. 특히 이중 2만 7279명인 83.1%에게만 해당 사실이 통보됐다.

정 의원은 "유사한 사례 발생을 대비해 의료기기 추적관리시스템을 구비가 필요할 것"이라 강조했다.

한편 엘러간의 거친표면 인공유방은 2019년 8월 이식환자에게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이 발견되며 유통이 중단됐고, 업체는 자발적 회수 절차에 돌입한 바 있다. 

또한 2019년도 국정감사에 등장하면서 인보사, 인공혈관과 함께 '인포비아(인-phobia 합성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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