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취업시장이 어려운데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정부가 하지 않을 이유가 있겠나. 제약계가 제약산업 취업박람회를 정례화하는 데 함께 하자고 요청하면 적극 검토하겠다.”

임인택(50, 행시37, 서울대영문)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2일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임 국장은 2010년 보건산업정책과장으로 재직하면서 보건산업 육성업무를 경험했던 적이 있다.

이른바 ‘메디컬코리아’ 실무를 진두지휘하면서 중동지역국가를 왕래했었다. 이후 다른 부서로 옮겼다가 7~8년만에 과장에서 국장으로 승진해서 산업육성 부서로 돌아온 것이다.

임 국장은 “예전에는 보건산업정책과가 보건산업을 총괄했다. 지금은 화장품, 통합의료, 재생의료, 원격의료 등 각 과별, 분야별로 다 분할돼 있더라. 빅테이터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다. 보건산업이 많이 커진 것 같다.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산업정책국은 기본적으로 제약과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을 진흥하는 걸 목표로 한다. 산업국장이 산업발전을 저해할 일은 없을 것이다. 조만간 제약을 포함해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가지려고 한다. 충분히 듣고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라고 했다.

다음은 임 국장과 일문일답

-8년만에 국장으로 돌아왔다. 소감은

=당시엔 보건산업정책과가 보건산업을 총괄했다. 지금은 화장품, 통합의료, 재생의료, 원격의료 등 각 과별로, 분야별로 다 분할돼 있더라. 빅테이터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이다. 그 때는 없었다. 그 사이 보건산업이 많이 커진 것 같다. 더 신경 써야겠다고 생각했다.

-내년도 보건산업 관련 예산은 어떤가. 타부처로 이전된 게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복지부 R&D 예산은 올해 수준은 유지할 것이다. 기존에 해왔던 사업들이 있으니까 갑자기 줄어들지는 않는다. 잘 살펴서 보건의료분야가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국장 전보인사에 제약 등 관련 산업분야 기업들의 관심이 크다

=과거에는 화장품만 담당했고, 제약 쪽은 접촉할 기회가 없었다. 보건산업정책국은 기본적으로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을 진흥하는 걸 목표로 한다. 산업국장이 산업발전을 저해할 일은 없을 것이다. 조만간 제약을 포함해 관련 기업들과 간담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의견을 충분히 듣고 개선할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할 것이다.

-최근에 열린 제약산업 취업박람회 호응이 좋았다. 정례화 이야기도 있던데 어떻게 생각하나

=제안이 있으면 적극 검토해보겠다. 취업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 보건의약분야는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거기서 할 수 밖에 없다.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된다는데 정부가 못할 게 있겠나.

-규제당국인 복지부가 산업육성에 관심을 갖는 건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는데

=보건의료산업은 특성이 있다. 이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규제와 육성이 맞물려 갈 필요도 있다. 산업육성 일원화도 방법일 수 있지만 효율성 측면에서 생각한다면 규제정책과 육성정책을 같이 병행할 필요가 있다.

-연구중심병원 선정과 관련해 가천대 길병원 스캔들이 있었다. 보고받았나

=수사당국의 발표가 있었고 아직 최종 결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연구중심병원의 경우 절차상 문제가 있었다면 개선돼야 할 것으로 본다. 원칙대로 대응하겠다.

-보건의료산업계에 당부하고 싶은게 있다면

=어깨가 무겁다. 정부에 대한 보건산업계의 기대가 굉장히 큰 것으로 알고 있다. 좋은 방안들을 찾고 만들기 위해 적극 협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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